[임미애 기자] bnt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배우 박시은은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속 해씨부인과 매우 흡사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특이할 뿐 우리가 특별한 건 아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던 그의 모습은 지조 있고 현명했다. 신인 시절 엄청난 인기와 인지도를 단숨에 쌓고 10년째 배우 인생을 걸어왔지만 자만에 빠지지 않았다. 촬영하는 동안 몸에 배어있는 배려심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다.
마음씨가 예쁘고 행동이 아름다워서인지 화보 현장에서 박시은의 미모는 더욱 빛났다. 고혹적이면서도 상큼했고 시크하면서도 러블리했다. 총 3가지 색다른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인터뷰에서 망가지는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작은 소원을 내비쳤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너무 예쁜 환경에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총 3가지 의상을 입었는데 그중 블랙 폴라티에 그린 멜빵 원피스를 입은 옷이 기억에 남는다. 제가 원색 계열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블랙을 좋아한다(웃음).
평소에는 청바지를 주로 입는 편. 예전에는 힐만 신고 다녔는데 진태현과 만난 후부터 그가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로 변했다. 저에게 자꾸 운동화를 선물로 주더라(웃음). 태현 씨가 운동화에 청바지, 티셔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점점 캐주얼한 의상을 입기 시작했다.
Q.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와 진태현이 출연한 MBC ‘몬스터’가 동시간에 방영됐어요. 부부가 서로 다른 채널에서 작품을 찍었는데 본방송으로 어떤 드라마를 봤나요?
당연히 ‘달의 연인’을 봤다. ‘달의 연인’보다 먼저 방송되고 있던 ‘몬스터’를 40회 이상 꾸준히 본방사수했다. 저는 단 5회 출연하는데 당연히 제 드라마를 봐야죠(웃음). 남편과 저는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 시기도 비슷하다.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면서 진태현은 계속 새로운 대본이 나왔고 오랫동안 작품을 이어갔고 저는 여름쯤 촬영을 마쳤다(웃음).
몇 달 동안 같은 대본만 주야장천 보면서 고민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화면에 어떻게 나왔는지 본인도 궁금하지 않았을까(웃음). 제가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찍은 작품인지 알기 때문에 같이 본방사수를 하기로 했다.
태현 씨가 제 작품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서 ‘몬스터’ 배우들도 ‘달의 연인’ 첫 방송하는 날에는 저의 드라마를 본방송으로 시청했다고 한다(웃음).
Q. 대본을 보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해씨부인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은?
죽음을 앞둔 역할이었기 때문에 목소리 톤을 잡기 힘들었다. 5회 방송됐지만 사실 처음에는 3회 분량이었다. 대본이 초반에 유출되는 바람에 작가님이 다시 대본을 쓰면서 제 분량이 조금 늘어난 것. 짧은 시간 안에 죽어야 하기 때문에 기운을 어느 정도 뺀 상태로 스타트를 해야 하는지 고민됐다.
대본 리딩 할 때는 거의 죽음을 앞둔 것처럼 대사를 읊었는데 굳이 초반에 이렇게까지 아프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톤을 바꿨다.
Q.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촬영하며 가장 많이 고민한 장면이 있다면.
죽는 장면. 죽을 때 말을 많이 해야 하는데 어떤 보이스가 적합한지 모르겠더라.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죽는 장면을 찍어본 적이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 고민이 많이 됐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연구했지만 리얼한 죽음이 많지 않더라.
영화에는 여러 가지 죽음이 존재하는데 제가 드라마에서 얼핏 본 죽음은 얘기하다가 갑자기 죽더라(웃음).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결국은 자기 스타일대로 연출하면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죽는 신을 촬영하는 날까지 목소리 톤을 정하지 못 했다.
Q. 드라마 촬영 에피소드가 있나요.
한 달 전부터 제작진분들은 저의 마지막 장면을 눈 오는 날로 정했다. 그래서 눈이 내리면 바로 촬영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했다. 말은 쉽지만 죽음을 맨날 준비하고 있기 힘들더라(웃음). 어느 날 눈이 온다고 해서 새벽에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하늘이 너무 맑았다(웃음). 3월이었는데 눈이 절대 내릴 것 같지 않았다. 다행히도 오후 12시쯤 되니까 싸라기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나무 위까지 수북이 쌓였다.
사실 드라마에 방송된 장면 중 제가 직접 옷을 불태웠던 신은 현장에서 연출된 것이다. 원래 제 몫이 아니다. 급작스럽게 죽는 장면을 찍다 보니 원래 옷을 불태워야 했던 하인 배우분이 현장에 오지 못 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던졌다(웃음). 매우 잘 찍고 싶었던 장면인데 갑자기 촬영해서 부담됐지만 다행히도 결과물이 좋았다. 감사하다.
Q.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다 급하게 찍은 촬영, 감정 잡기 수월했는가.
그 순간 나오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서 촬영했다. 100% 만족은 못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림과 음악,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 것 같다.
Q. 남편 진태현 씨도 같이 고민을 했다고. 조언을 많이 해줬나요.
서로 표현할 수 있는 연기 톤이 다르고 개성이 있기 때문에 조언을 해줄 때 선을 지키는 편이다.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연기 톤을 잡을 때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태현 씨는 제 리딩을 듣자마자 너무 올드하다고 하더라(웃음).
올드하다고 말해주면서 팁을 던져주면 저는 그걸 활용하고 제 나름의 연기로 재해석한다. 아이디어도 많이 던져준다. 과거 회상 신도 원래 대본에서는 말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남편 의견을 재해석해서 해씨부인이 말을 끌고 들어오는 장면으로 바꿨고 기존의 조용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발랄한 느낌을 연출했다.
Q. 사극 드라마인 만큼 말투에 대한 고민도 있었나.
이번 드라마는 젊은 친구들이 주를 이뤘던 만큼 말투도 현대어로 풀어냈다. 남편이 올드하다고 지적했던 것도 제가 현대 말투가 아닌 사극톤으로 리딩 했기 때문이다(웃음). 현대 말투로 바꿔서 촬영해서 편하고 재밌었다.
Q. 진태현 씨에게 조언을 많이 받는 만큼 박시은 씨도 조언도 많이 해줄 것 같아요.
태현 씨도 저에게 많이 물어본다. 물론 연기는 자신 있게 하지만 방송 후 “저 장면 어땠냐”고 물어본다(웃음). 저도 솔직한 스타일이라 무조건 좋다고 말은 못한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을 존중하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Q. 해씨부인 죽는 장면에서 실제로 남편분이 보면서 울었다고.
네(웃음). 놀랐다. 저는 소파에 앉아있고 그 앞에 남편이 강아지들이랑 같이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손이 슥 올라가더니 눈물을 훔치더라. 가족이기 때문에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없을 텐데도 저 정도로 몰입이 됐다는 거에 난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뿌듯했다.
Q. 결혼 전후 배우 생활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결혼할 생각은 없었다. 진태현 씨를 만난 뒤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이기에 오히려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태현 씨가 워낙 에너지가 강하고 열심히 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옆에 있다 보면 ‘내가 너무 나태한가’ 자기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
배우 커플 추천한다. 좋은 점이 많다. 결혼 후 연애 시절과 달라진 점은 없지만 쓰레기 정리 등 가사분담하며 가정을 이뤄가고 있다.
Q. 배우 박시은에게 해씨부인은 어떤 캐릭터인가.
정말 지조 있고 강단 있는 캐릭터. 착하지만 연약하거나 우유부단하지 않다. 능동적인 캐릭터로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줄 아는 여인이다. 요즘 시대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
Q. 5회 분량이었지만 겨울부터 여름까지 현장에 함께 있었어요. ‘달의 연인’ 분위기 메이커가 궁금해요.
강하늘, 남주혁, 아이유와 촬영을 많이 했다. 분위기 메이커는 배우 강하늘. 에너지가 최고다. 늘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하더라. 저 배우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웃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Q. 강하늘, 남주혁, 아이유와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하늘 씨는 연극을 많이 해왔기 때문인지 눈빛이 남다르더라. 집중력이 대단해서 함께 대사를 주고받다 보면 감탄하게 된다. 연기할 때 충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해주고. 파트너로 최고다. 남주혁과 함께한 장면은 적지만 정말 동생 같은 친구다. 첫 촬영 때 저에게 사극이 어렵다고 했는데 막상 카메라 앞에서는 돌변하더라. 정말 누나 동생처럼 편하게 촬영했다.
아이유는 저와 함께한 신이 많다. 처음에는 낯가림이 있는 듯하더라.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분위기도 편해지고 좋았다. 상대방이 연기를 해도 마치 본인 촬영처럼 진지하게 다 받아주더라.
Q. 1998년도에 데뷔했어요. 신인 시절 꿈꿨던 배우 모습에 도달했나요?
아니요. 저는 20대 초반에 채시라 선배님이 젊은 시절부터 할머니까지 표현한 사극 드라마를 보면서 10년 후쯤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서른 살이 되면 연기에 깊이가 생길 줄 알았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보니 그건 아니더라(웃음). 확실히 시간이 지나니까 젊은 시절보다는 많은 여유가 생기긴 했다.
Q. 여전히 꿈을 꾸는 배우에요. 현재 배우로서 도달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이번 드라마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줬지만 여전히 배우로서 갖고 있는 고민이 있다. 배우 진태현은 자신만의 색깔과 스타일이 있는데 저는 아직 그런 점이 부족하다. 대체불가 매력을 갖고 싶다.
Q. 박시은에게 배우란 무엇인가요.
배우는 저의 직업이다. 어릴 때는 배우가 제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해서 연기 때문에 괴로웠던 적도 있다. 과거에는 연기가 제 인생을 묶고 있었다면 지금은 제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둘지 고민 많이 했다. 성공보다는 다른 걸 추구하고 싶었다. 그래서 신혼여행도 놀러 가는 대신 봉사활동을 택했고(웃음). 이때 만난 아이들과는 꾸준히 연락 중이다. 70명의 조카들이 생겼고 아이들이 나를 바라보는 만큼 내가 사회에서 조금 더 당당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돈도 많이 벌어서 베풀고 싶다.
Q. 신혼여행을 봉사 활동으로 대신하는 일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 결정을 하는데 태현 씨와 연애하는 5년의 시간이 걸렸다. 함께 지내며 봉사가 얼마나 의미 있는지 깨달았다. 처음에는 막연히 해외 봉사를 생각했는데 NGO 등 단체를 통해 외국으로는 갈 기회가 많았다. 반면 국내 고아원에 직접 찾아갈 일은 많지 않더라. 그래서 섬이나 산골 마을 등 외진 곳에 있는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고 제주도 땅 끝에 위치한 보육원에 전화드리고 방문했다.
Q. 신혼여행 대신 봉사활동을 가자는 것은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태현 씨가 제안했다. 봉사활동에서 만난 아이들과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그곳에서 자란 19살 학생이 대학교 수시를 위해 올라왔는데 거리가 멀어서 저희가 동행하기로 했다. 조카처럼 느껴진다.
Q. 박시은 씨도 인기 있는 톱스타 시절이 있었죠.
인기보다는 인지도다. 19살 때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연습 기간도 없이 바로 방송을 시작했고 SBS ‘좋은 친구들’과 KBS 드라마 ‘학교 1’ 등 좋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빠르게 인지도를 얻었다. 연기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배우 생활을 시작한 것.
그 당시에는 “조연 역할을 하면서 경험을 쌓으면 좋을 텐데”라는 배부른 소리도 했다. 쉽게 얻은 자리인 만큼 욕심도 없었고 대사도 잘 외워가지 않았다. 연기자로 성공하고 싶은 꿈이 없었는데 ‘학교 1’에서 다른 또래 친구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때부터 호흡을 주고받으며 연기를 배웠고 개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이번 드라마가 방송된 뒤 해씨부인을 박시은이 아닌 다른 배우가 하는 모습은 상상이 안된다는 댓글을 봤다. 한 분이라도 이렇게 생각해 준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 이제 배우로서 한 발짝이다.
Q. 박시은은 어떤 개성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은가.
저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달의 연인’을 하기 전에는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역할을 소화하면서 ‘나는 어떤 옷이 잘 맞을까’ 생각하게 됐다. 태초에 나에게 주어진 재료로 내가 살 수 있는 요리는 무엇일까. 매 작품마다 이미지를 변신하는 일이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해왔는데, 왜 이번 드라마가 생각에 변화를 주는 걸까요.
결혼 후 스스로에게 예전에는 없던 에너지가 생겼는데 형언하기 힘들다(웃음). 이번 작품은 정말 제 스스로 인생 터닝포인트로 뽑는 드라마다. 한 작품으로 하나만 얻어 가도 성공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내가 정말 행복했다. ‘달의 연인’ 덕분에 연기에 대한 열정이 생겼고(웃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좋은 말을 들었다.
해씨부인처럼 완벽한 캐릭터를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이런 캐릭터는 언제든 다시 하고 싶다. 비슷한 캐릭터라도 저한테 잘 맞고 보다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 많다면 연기하고 싶다.
Q. 해씨부인으로 짧고 굵게 드라마에 등장했죠. 극찬이 많았기에 다음 작품 선정에 부담감이 있을 것 같아요.
부담감보다는 이제 한 걸음 시작이기 때문에 설렘이 더 크다. 해씨부인에게 갇히지 않겠다는 생각도 크고(웃음). 앞으로 제가 어떻게 연기할지 기대된다.
Q. 어떤 캐릭터를 맡고 싶은가.
글쎄요(웃음). 틀에 박히지 않은 캐릭터. 저는 망가지는 것도 좋다. ‘달의 연인’ 덕분에 제 목소리가 사극에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중이 적어도 재밌는 역할 해보고 싶다.
Q. 실제 박시은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는?
해씨부인? 하하(웃음). 제가 정말 편하게 연기했던 캐릭터다. 어느 부분이 저와 코드가 맞았는데 차마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다(웃음). 캐릭터를 듣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다.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한 인물인 만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오히려 악한 역할은 표정이나 목소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Q.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다양한 분들과 호흡을 맞췄어요. 어떤 스타일이 가장 편한가요?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는 타입. 배우 강하늘처럼 편한 분위기에서 연기를 교감하는 스타일이 좋다. 자기가 돋보이려고 하는 배우와는 힘들다. 욕심을 조금 버리더라도 서로 호흡을 맞출 줄 아는 배우가 좋다.
Q. 연기에 있어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과 자신 있는 점.
부족한 점은 정말 많지만 자신 있는 부분은 없다 (웃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캐릭터는 연기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아예 작품을 고사하는 경우도 많다. 제가 공감을 못하면 감정을 끌어내기 힘들다. 이제 한 발짝이다. 다음 한 발짝이 언제가 될지 저도 궁금하다.
Q. SNS에 사진을 종종 업로드하던데, SNS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태현 씨가 SNS를 많이 한다.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태현 씨에게 물어보면서 업로드한다(웃음). 말실수도 하면 안 되니까 조심하게 되고, 자주 올리지 않지만 소통하기 위해 시작했다. 최근에 해시태그 하는 법을 배웠다(웃음).
Q. SNS를 보니까 셀카를 예쁘게 찍는 편은 아니신 것 같아요(웃음).
맞다. 사실 저는 몰랐다. 댓글에는 셀카 못 찍는다는 말이 없으니까(웃음). 그런데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제아가 제 사진을 보더니 한숨을 쉬더라 하하. 그리고는 제 사진을 보정해서 보내줬다. 셀카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 어렵다.
Q. 가장 좋아하는 데이트.
걷는 걸 좋아해서 아침 먹고 주변에 가까운 아웃렛 가서 구경하는 등 소소한 데이트를 좋아한다. 저희가 아침형 인간이라서 아침에 잘 돌아다니는데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알아보는 분들도 적다(웃음).
Q. 앞으로 활동 계획.
연기가 행복하다는 걸 다시 깨달은 만큼 연기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그리고 인간 박시은으로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이 특별할 뿐이지 우리가 특별한 건 아니다. 저희 일상을 솔직하게 소통하며 함께하고 싶다.
기획 진행: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양
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레미떼, 베스띠벨리, 올리브데올리브
슈즈: 라니아로즈, 데일라잇뉴욕
아이웨어: 랭골라
시계: 베카앤벨
주얼리: 베루체
헤어: 제니하우스 성은 실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오윤희 원장
장소: Sotano AR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