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기자] 12월을 목전에 두고 칼바람이 차갑다. 저마다 옷장 속 두꺼운 옷을 꺼내며 갑작스레 찾아온 겨울맞이에 한창이다. 옷깃을 여미기에만 바쁜 까닭에 패션으로 개성을 드러내기란 제법 어렵다.
이럴 땐 헤어스타일로 눈을 돌리자. 앞머리를 내리는 것만으로도 포근한 느낌은 물론, 전체적인 이미지의 변화를 안겨주기 때문. 일자부터 시스루뱅까지 그 스타일링도 각양각색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
최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명불허전’ 수지부터 ‘국민 여동생’ 김유정까지 앞머리 연출법을 살펴본다.
스타일리쉬한 처피뱅-정유미
가히 파격적이다. 평소 청순미의 대명사 배우 정유미가 ‘처피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처피뱅’은 눈썹 위로 올라가는 짧은 기장의 앞머리가 포인트. 스타일리시함은 물론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는 덕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 패션 브랜드 행사장에 등장한 정유미는 긴 헤어스타일과는 상반된 처피뱅으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환한 피부톤과 작은 얼굴이 한데 어우러지며 마치 바비 인형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처피뱅은 자칫 웃음거리가 되기 쉽다. 가발을 쓴 것 같은 느낌이나 얼굴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
러블리 시스루 뱅- 김유정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흥행에 성공한 국민 여동생 김유정.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것도 모자라 이번에 스크린이다. 믿고 보는 차태현과 함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속 스컬리 역으로 컴백을 예고한 것.
10월 제작보고회에 등장한 김유정은 전작의 모습과 달리 풍성한 시스루 뱅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롱 헤어스타일과 함께 하이 포니테일로 상큼 발랄한 여고생의 느낌을 물씬 풍기기도.
빽빽한 앞머리가 거슬린다면 이마를 살짝 드러내는 시스루 뱅을 추천한다. 자연스럽게 날리는 앞머리로 여성스러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자연스러운 커튼 뱅-수지
그녀의 스타일링은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어느덧 국민 첫사랑에서 어엿한 숙녀로 거듭난 배우 수지의 이야기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만큼 어떠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좌우된다.
그런 그가 선택한 ‘커튼뱅’은 모든 것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이마 중간에 오는 기장으로 필요에 따라 앞으로 내리거나 옆으로 내릴 수 있기 때문. 앞으로 내릴 때는 귀여운 매력이 강조되며 때로는 자연스럽게 옆으로 넘겨 청순하고 우아한 미를 연출할 수 있다.
모 브랜드 팬사인회에 등장한 수지는 앞머리를 한층 풍성하게 연출했다. 부드러워 보이는 이미지는 물론 동안 효과는 덤이다. (사진제공: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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