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브랜드를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이란에 5,486대를 수출했다.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집트엔 1,639대의 차가 인도돼 40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회사 전체 수출물량 중 17.3%를 소화하며 유럽(45.7%), 중남미(21.1%)에 이어 세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회사는 회사는 중동시장 공략의 요충지로 이란을 주목했다. 중동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수출 증가는 티볼리가 이끌었다. 최근 신흥시장에서도 소형 SUV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중동 외 다른 신흥 시장에서도 점차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지난 5월 페루에 렉스턴W 2,000여대를 수출했고, 6월엔 8년 만에 필리핀 현지 판매를 재개했다. 9월엔 러시아에 재진출했고,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산시기차그룹과의 합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합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중국 현지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편의품목을 앞세워 신흥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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