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세대 그랜저를 내놓으며 수입차 방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랜저의 상품성이 뛰어나고, 가격 인상을 억제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다음은 현대차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수입차 공략이 거세다. 막을 방안이 무엇인가
"(국내 영업본부 이광국 부사장) 4,000만원대의 수입차가 경쟁이다. 그랜저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의 종합적인 완성도가 차원이 다르다. 6세대 그랜저는 소비자를 젊은 층으로 확대하려는 제품이다. 전국에 시승차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배치해 최대한 시승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캐스캐이딩 그릴 안쪽에 보면 'H' 엠블럼이 커졌다. 다른 차에도 적용되나
"(중대형 총괄 PM 박상현 이사)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H' 로고 부착돼 있다. 크기를 키운 것 맞다. 입체감 때문이다. 현대 스마트센서 레이더가 로고 뒷 부분에 있다. 기존에는 레이더와 보호커버가 분리형이었지만 이번에는 커버와 레이더를 일체화시켰다. 새로운 공법을 추가했다. 인듐이라는 희귀소재를 넣어 디자인에 문제 없도록 했다. 향후 다른 차종에도 동일 방식을 적용할 것이다"
-인테리어 특장점을 설명해달라
"(외장디자인 구본준 이사) 독창적 디자인을 진행했다. 기존에 'Y'형 디자인을 이번에 바꿨다. 크러시패드가 낮아져 시야가 좋다.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공학이다. 운전 중에 조작되는 행위여서 시인성, 조작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인테리어를 했다. 앞으로도 같은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내비게이션 가로 배열하면서 크러시패드 연결감 강조했다. 센터페시어 오디오 부문도 입체적인 느낌을 살렸다. 버튼 배열도 기능적으로 직관성을 높였다"
-디자인에 대해 특징을 지목하라면
"(이상엽 외장디자인 담당) 일단 고급차여서 특별하다. 하지만 역동적이다. 기본적으로 중후함과 역동성을 잘 조화시켰다고 자신한다. 흠 잡을 게 없는 디자인이다. 수평적 디자인 계승했다. 한 단계 진보했다. 차별화 된 테일램프 구조 등을 통해서 앞으로 디자인 진화를 보게 될 것이다.
-역동성 강조하지만 엔진 성능 등은 향상이 얼마 안됐다. 어떻게 봐야 하나
"(중대형 박상현 이사) 3.0 V6 엔진은 오히려 마력을 조금 줄였다. 이유는 실사용 영역에서 효율을 우선했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그랜저와 연비 측정 기준을 비교하면 충분히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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