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600마력 경주차...14년만에 부활

입력 2016-12-01 07:46   수정 2016-12-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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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이 2017년 IMSA(International Motor Sport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데이토나 프로토타입 인터내셔널(DPi) 클래스에 출전할 올뉴 캐딜락 DPi-V.R 버전을 공개했다. 

 1일 캐딜락에 따르면 DPi-V.R에는 V8 6.2ℓ 엔진이 탑재돼 최고 600마력을 발휘한다. 시퀀셜 타입 기어와 함께 섀시는 이태리 경주용차 전문기업인 달라라(Dallara)社가 참여해 중량을 1,000㎏ 이내로 낮췄다. 

 캐딜락부문 요한 사장은 "캐딜락은 14년 동안 이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북미에서 시제품 레이싱의 정점에 돌아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캐딜락 고성능인 'V' 제품이 브랜드의 혁신을 이끄는 만큼 경주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이 프로토타입 레이싱에 참여하는 이유는 경쟁사로 여기는 벤츠 AMG 및 BMW M 등과 같은 고성능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미 캐딜락 또한 고성능 브랜드 'V'를 통해 프리변신을 추구하는 만큼 고성능에 대한 이미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 특히 최근 친환경 외에 프리미엄 브랜드일수록 오히려 고성능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점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판단이다.

 한편, 캐딜락 'V' 시리즈는 2004년 CTS에 처음 등장했다. 이어 2005년에는 하드톱 컨버터블 XLR-V에 이어 STS와 ATS 등에도 속속 'V' 제품이 마련됐다. 1914년 세계 최초로 V8 엔진을 양산했던 캐딜락으로선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해 '빠르다'는 의미의 '벨로시티(Velocity)'와 V8 엔진의 포괄적인 뜻으로 'V' 브랜드를 활용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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