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이 내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할 i20 레이싱카를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새 레이싱카는 3도어 차체와 동력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그릴 면적을 넓혀 흡기력을 높이고 스포일러를 비롯한 에어로파츠를 개선해 공력 성능을 키웠다. 5도어에서 문짝 수가 줄어든 것은 3도어의 최소 생산 대수가 출전 기준(2만5,000대)을 만족했기 때문이다.
동력계는 엔진(1.6ℓ 터보), 변속기(6단 시퀀셜)으로 기존과 같지만 최고출력이 기존 300마력(bhp)에서 380마력으로 향상됐다. 구동계는 새 가변식 디퍼렌셜을 장착해 네 바퀴의 토크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WRC 랠리팀은 새 차와 함께 내년 우승을 목표로 한다. 운전자는 티에리 누빌(벨기에), 헤이든 패든(뉴질랜드), 다니 소르도(스페인) 체제를 유지한다. 첫 경기는 1월21일(현지시각)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4년 i20으로 WRC에 복귀해 당해 4위, 지난해 3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2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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