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강자' 포드, 소형 SUV 라인도 키운다

입력 2016-12-06 11:46   수정 2016-12-07 13:44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소형 SUV와 크로스오버 제품 라인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6일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주 독일에서 자사의 소형 세단 피에스타를 기반으로 만든 크로스오버 '피에스타 엑티브' 를 새로 선보이는 등 SUV 라인 업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에스타 엑티브는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폭스바겐 '골프 올트랙' 등과 같이 전고를 높이고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한 크로스오버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가 소형 SUV와 크로스오버 라인을 확장하는 것은 과거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던 자사 세단들의 판매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포드는 그동안 대형 SUV와 픽업트럽에서는 시장 우위를 점유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소형 SUV 라인은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 소형 세단 피에스타는 올 들어 11월까지 지난해 대비 판매가 26%나 급감했고, 포커스도 17%나 감소했다. 중대형세단 토러스와 퓨전도 각각 전년 대비 11%, 10%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전체 판매 실적 또한 올들어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힌리치 포드 아메리카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제품 라인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포드는 SUV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용순 기자 yms9959@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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