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의 신형 GT카 'DB11'이 이달 국내에 출시된다.
12일 애스턴마틴의 국내 수입 판매사인 기흥인터내셔널에 따르면 DB11은 인증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로, 이달 중 사전 계약자를 대상으로 먼저 출고될 예정이다.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신형은 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로 알려진 '그랜드 투어러(GT)' 제품으로, 12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DB9의 후속이다. 모터쇼 기간에만 1,4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유럽에서도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기흥인터내셔날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공개행사에 직접 참여해 국내 판매 물량을 일부 확보했다. 이달 출고 예정인 제품은 '런칭 에디션'이며 글로벌 한정판이다.
DB11은 V12 5.2ℓ 가솔린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600마력, 최대 71.4㎏·m의 힘을 낸다. 8단 자동 ZF 변속기와 결합해 0→100㎞/h 가속성능은 3.9초, 최고 시속은 322㎞에 달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 시스템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가져왔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중반(옵션제외)대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DB11의 컨버터블 버전인 'DB11 볼란테'도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되면 한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DB11 쿠페의 날렵한 바디 라인을 유지하면서 소프트탑 루프를 얹은 것이 특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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