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북한이주민 창업 지원 사업 'OK셰프' 1호점 열어

입력 2016-12-14 14:23   수정 2016-12-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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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북한이탈주민의 취업과 창업 역량 강화 사업인 'OK 셰프' 1호 매장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통일된 한국을 '원코리아(One Korea)'를 염원하는 뜻을 담은 'OK 셰프'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사단법인 피피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사회 적응력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매장운영 현장 체험 교육과 취창업 지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호 매장을 개점하게 된 '이야기를 담은 라멘집'은 일본식 라멘 가게로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에 대한 꿈과 희망, 그리고 그들의 성공 이야기를 담아 이름을 지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북한이탈주민 실업률이 일반국민의 3배인 점과 일자리를 얻은 경우에도 1년 미만 고용 및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비율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실질적인 자립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해왔다. 높은 성공의지와 기본역량을 갖춘 지원자 중 매년 20명을 선발해 요리, 고객응대, 취업 및 창업 관련 기초 교육과 매장관리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OK 셰프' 1기는 선발인원 20명 중 15명이 교육을 수료, 이번 1호 매장을 오픈한 이성진씨에 이어 이달 중 서울 광진구 세종대 인근에 '이야기를 담은 라멘집' 2호점 개업을 앞두고 있다. 8명은 취업에 성공했고 5명은 취업 또는 창업을 모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존과 다르게 종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북한이탈주민의 자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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