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상중, 노비 연기하는 그에게 거는 기대

입력 2016-12-21 11:24  


[연예팀] 김상중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이하 역적)’에서 노비로 변신할 배우 김상중의 첫 스틸컷이 공개돼 그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하는 사극. 폭력의 시대에 재물이 아닌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리며,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 짚어낼 예정이다.

김상중은 극중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를 연기한다. 아모개는 글공부를 하고자하는 큰 아들 길현과 ‘역사(뛰어나게 힘이 센 사람)’인 둘째 아들 길동을 온전히 키우고자 ‘씨종(대대로 종노릇을 하는 사람)’의 운명을 거스르는 인물.

특히 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상중은 사진 속 모습처럼 실체 촬영장에서도 아모개로 완벽 변신, 생생한 눈빛과 표정으로 씨종만이 가진 애환을 녹여내고 있어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더불어 부조리에 반기를 드는 사회 최하층 아모개는 김상중이 연기해 더욱 힘을 얻는다. 그는 2008년 3월부터 SBS 시사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지배층의 비리를 파헤치며 서민의 울분을 달랬다. 때문에 현재 그는 난세에 맞서는 인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

이에 그는 “부조리한 기득권층에 맞서는 아모개는 곧 지금의 우리이기 때문에 생각이 더욱 깊어진다. 인물이 말하려는 바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신중하게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드라마가 가진 묵직한 힘이 큰 울림을 전할 것이라 믿고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불야성’ 후속으로 2017년 초 방영 예정이다. (사진제공: 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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