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뮤지컬 ‘아이다’의 주연 배우 민우혁이 bnt와 함께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무대에 오르고 싶은 ‘아이다’에서 그는 1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주연에 합격, 묵묵히 맡겨진 캐릭터에만 집중하며 긴 호흡으로 걸어온 데뷔 13년차 배우이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모델 못지않은 프로포션으로 멋짐폭발 매력을 발산하며 패션 화보를 완성시켰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댄디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데님 팬츠와 블루종을 매치해 캐주얼하면서 멋스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자유분방한 모습이 인상적인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자연스러운 포즈와 표정으로 꾸미지 않은 듯 그만의 매력을 여과 없이 뽐내 여심을 자극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현재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를 예술이라고 표현할 만큼 좋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조명부터 무대 장치나 음향, 앙상블로 이루어진 퍼포먼스까지 다른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것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1000대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주연으로 합격한 그는 “합격은 생각도 못했고 민우혁이란 배우가 있다는 것만 알려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웃음). 그리고 뮤지컬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라다메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뮤지컬 ‘아이다’에 대한 에피소드를 묻자 “2차 오디션 때였는데 당시 ‘레 미제라블’ 공연에서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버린 것이다. 결국 오디션을 볼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전화를 드렸는데 안 움직여도 좋고 노래만 해도 좋으니 와달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목발을 지고 갔는데 그 현장에 있던 외국 스탭들이 어떻게 그 다리로 올 생각을 했냐면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 순간 망설였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학창시절부터 줄곧 야구만을 해왔단다. 하지만 그는 20살 때 10년 동안 해왔던 야구를 부상으로 인해 과감하게 그만두고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원래 중2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남들 앞에 서는 것들 좋아해서 남들 스윙 연습할 때 야구 배트 거꾸로 들고 노래 연습하고 그랬다(웃음)”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후회 없이 야구를 하고 싶다며 미련이 남는다던 그는 “포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미련이 남는다. 남들보다 신체적 조건도 좋았고 재능은 있었지만 연습은 하지 않았다. 아마 그때부터 온통 머릿속은 연예인으로 주목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또한 그는 배우의 길로 접어든 후에도 남들이 모르는 10년간의 뼈아픈 무명시절을 견뎌내기도 했다. “야구할 때처럼 안일한 생각으로 포기를 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단기간 안에 대극장 주연까지 가는데 고생도 많았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런 시간들을 잘 참고 인내하면서 버텼던 것이 지금의 좋은 결과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신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10년이 넘는 오랜 기다림 속에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큰 배우가 되기 위해 탄탄 걸음걸음을 내딛고 있는 배우 민우혁. 앞으로의 멋진 나날들을 기대해보며 그 귀추를 주목해본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관형
맨투맨: 트렁크프로젝트
데님 팬츠: 지프
선글라스: 라코스테
헤어: 정샘물 이스트 차차 실장, 백설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정미영 실장, 장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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