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한승수 “모델로서 내 매력은 ‘비밀스러움’”

입력 2017-01-06 11:14  


[우지안 기자]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가이즈 앤 걸즈’에서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한승수와 bnt가 만났다. 그는 ‘도수코5’ 출연 이후 런웨이와 화보 촬영, CF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며 커리어를 쌓아왔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모델 한승수와 bnt가 함께한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니트와 슬랙스 그리고 블랙 코트를 입고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자수 디테일이 돋보이는 셔츠와 실키한 팬츠를 입고 개성 있는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베테랑 모델다운 면모를 한껏 선보이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근황에 대해 쇼와 화보 촬영은 물론이고 농구원 ‘코드원’에서 활동 중이며 선배들과 함께 농구 대회 출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친누나 덕분에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누나와 함께 보게 된 쇼 영상에서 남자 모델의 워킹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 이후로 살을 빼고 본격적으로 모델을 준비하게 됐다고.

만약 모델이 안됐으면 뭘 하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심리학을 공부했을 거라며 의외의 답변을 남겼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촌 동생 때문에 관심이 생겼고 고등학교 때는 관련 서적도 읽었다며 아직도 사촌 동생을 보면 신기하다며 남다른 답변을 전했다.

‘도수코5’ 출연 이후로 얼굴을 알린 그는 출연 전부터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 친구들의 팬 심 덕분에 제 자신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돼야겠구나, 그 친구들이 좋아할 만 사람이 돼야겠구나’ 생각하고 느끼죠”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팬으로는 패션 위크 때 런웨이에 섰던 13가지 모습 담아낸 작품을 그려준 팬이라며 당시의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패션쇼와 화보 촬영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쇼와 화보 촬영의 매력은 각각 다르다고 설명했다. 패션쇼는 그 과정에서의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며 희열을 느끼고 화보 촬영은 결과물에 대해 인정받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또한 “쇼는 사람들 앞에 서는 거다 보니까 사람들 눈에 찍히는 게 되게 힘들다고 생각해요. 쇼는 옷과 하나가 돼서 자연스러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편안하지만 편안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가져야 되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모델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송지오 선생님을 따라서 파리에서 쇼를 섰던 기억이 색달랐어요. 동양인 모델은 저뿐이었거든요. 백 스테이지에서 서양인 모델 친구랑 친해져서 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후로 해외 무대에 대해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고 그동안은 타이밍이나 기회를 찾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하기도.

모델로서 자신의 매력은 ‘비밀스러움’이라고 말하는 그. 인간 한승수와 모델 한승수의 매력이 각각 다를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을 자극제로 칭했던 모델 안승준과는 초등학교 동창이라며 어느 순간 쇼장에서 마주치고 회사에서 밀어주는 모델이 되어 있어 다행이라는 말도 전했다.

롤모델로는 김우빈을 꼽았다.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톱배우임에도 주변사람들을 잘 챙긴다는 말을 듣고 멋지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또한 모델 겸 배우인 박현우는 옆에서 조언해주며 멘토 역할을 해준다며 정신적 지주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모습이 좀 닮은 것 같기도 해요”라는 의외의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모델들의 연기 도전이 많은 요즘 한승수 역시 기회가 되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함부로 모델 일과 병행할 수 없기에 고민 중이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평소 옷 스타일은 박시하게 입는 편이라며 노우 디자이너의 ‘AMU’브랜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상형 질문에는 “여전히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이상형이에요.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스타일에 미소가 예쁜 차분한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기대하는 부분이 잘 안 되면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성격 자체가 저랑 달랐으면 좋겠어요. 연예인 중에서 꼽자면 키썸씨요”라고 대답했다.

2017년도에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떤 거냐는 질문에는 “일 말고 놀러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요. 일본, 이집트, 알프스 세 군데를 잡고 있어요. 알프스처럼 산과 들로 뻥 뚫린 곳이나 이집트처럼 모레로 가득한 곳을 보고 싶어요. 거길 갔다 오면 북극 남극을 가고 싶어요. 여행만큼 꿈을 크게 갖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기획 진행: 우지안, 배아름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관형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FRJ Jeans
헤어: 에이컨셉 하영 디자이너
메이크업: 에이컨셉 지원 디자이너 
장소: 디블렌트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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