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이희준, 8분간 휘몰아친 연기 퍼레이드...시청자들 ‘소름’

입력 2017-01-05 18:42  


[연예팀] 이희준의 연기내공에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4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이하 푸른바다)’ 14회에서는 청이(전지현)의 정체가 들킬 위기의 순간에 남두(이희준)의 압도적인 연기가 극도의 긴장감을 완성시켰다.

우연히 청의 수영 장면을 목격한 남두는 물 속 청의 인어 꼬리를 보고 놀랐지만 ‘인어쇼’ 아르바이트 연습이라 착각하고 웃어 넘겼다. 하지만 그간 평범하지 않았던 청의 모습들이 머릿속을 스쳐가고 곧 청이 물에서 나오자 꼬리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이를 본 남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청이 진짜 인어라는 사실을 확인한 남두는 순식간에 돌변해 희번덕한 눈으로 “울어봐!”라며 청을 다그쳤다. 이는 인어의 눈물이 진주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려 한 것. 남두는 당장이라도 청을 팔아먹을 듯한 기세로 “해외에서 머메이드쇼를 열자, 돈방석에 앉자”며, 청을 이용해 돈을 끌어 모을 생각으로 물욕에 일렁이는 눈빛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청은 “알겠다”며 협조하는 척 악수를 청했고, 인어의 능력으로 남두의 기억을 삭제했다. 남두는 곧 의자에 발을 찧고, 준재에게 구박을 받는 등 평소의 코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일부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기억이 돌아오는 듯한 모습으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이와 같이 이희준은 8분 남짓한 시간에 그간의 연기 내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매사에 능청스러워 속을 알 수 없던 인물인 남두. 그가 그간 보여주었던 코믹하고 친근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라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화면을 꽉 채운 이희준의 생경한 표정 연기 퍼레이드는 섬뜩함을 넘어서 소름을 돋게 했다.

더불어 지금껏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순수 청년부터 싸이코패스 살인마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넘나들며 완벽하게 소화해 온 이희준은 ‘푸른바다’에서도 남두의 의뭉스럽고 능청스러운 모습은 물론, 극도로 고조된 감정까지 완벽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방송된 14회에서 드러낸 본 모습으로 과거 준재와 청을 죽인 범인일 가능성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이희준은 4일 개봉한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에 특별출연했으며, 상반기에 영화 ‘소중한 여인(감독 이안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제공: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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