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인턴기자/ 사진 조희선 기자] 신민아와 이제훈 조합의 로맨틱 코미디가 탄생한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1월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민아, 이제훈,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피할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시간여행자 유소준에 배우 이제훈이, 시간여행자의 아내 송마린 역에는 신민아가 캐스팅되며 방송 시작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 ‘고교 처세왕(2014)’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이 메가폰을 쥐고, 극본으로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맡았다. 영화 같은 연출로 정평이 난 유제원 감독은 ‘오 나의 귀신님’ 차기작으로 ‘내일 그대와’를 선택해, 신민아와 이제훈을 주연 배우로 낙점하고 지난 2016년 9월 촬영을 시작해서 12월 중순 촬영을 마쳤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유제원 PD는 “‘내일 그대와’는 로맨스코미디물이지만 스릴러같은 장르물이 혼재되어있다. 드라마의 개연성이나 유연성을 유지해서 가지만 딱 어느 장르의 드라마라고 정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시청자 분들께서 유소준과 송마린의 로맨스가 중심이 되어 물 흐르듯이 시청해주셨으면”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잘되도 너무 잘된 ‘도깨비’의 후속작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되지만 선택된 것은 운명이라 생각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차분하게 대답을 했지만 식은땀이 나는 모습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유제원 PD는 “우선 (신)민아씨 같은 경우는 설렘과 동시에 기대감과 들뜨는 느낌을 전달하는 배우. 보는 이들에게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 설렘을 전달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촬영을 통해 내 생각이 맞았다는 확신이 들어 기뻤다”며 신민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이제훈은 한국의 넓은 드라마 시장에서 로코물을 한 번도 안했다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있었다”고 전하며 작품 출연을 결정해준 두 배우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날 신민아와 이제훈은 서로를 향한 알콩달콩한 멘트로 현장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신민아는 “이제훈은 영화 ‘파수꾼’때부터 보고 싶었던 배우”라며 “드라마 미팅 날 처음 뵙게 됐는데 너무 밝고 상큼 상큼했다. 왜 이 배우가 아직까지 로코물을 안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상큼했다”며 이제훈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에 이제훈은 “신민아 씨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열망은 10년 전부터 있었다”고 밝히며, “실제로 만나 ‘심쿵’했고, 내가 이 배우와 연기한다는 사실에 설렜다. 처음 만났을 때 떨리고 어려워서 어떻게 다가가야하나 고민이 있었는데 편하게 대해줘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눈빛을 주고받았다.
한편 로코물의 경험이 많은 신민아와 달리 전작들이 주로 사극이나 수사물이 많았던 이제훈은 ‘내일 그대와’를 통해 첫 로코물에 도전한다. 이에 그는 “전에 연기했던 작품들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하드하게 진행되다 보니 캐릭터들이 다소 무겁고 차가운 성격을 지녔다.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 해맑게 웃으며 사랑에 빠진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모습을 보고 대중들이 이제훈을 떠올렸을 때 어렵지 않은 배우, 친근한 배우라고 생각해주셨으면”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기했던 타임슬립물인 ‘시그널’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공교롭게도 또 한 번 타임슬립물을 찍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현재를 바꿔 나가는 ‘시그널’과 달리 ‘내일 그대와’는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남자가 미래를 보고 현재를 만들어 나가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또 “무전기를 매개체로 시공간을 이동했던 ‘시그널’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지하철’이라는 매개체가 시공간을 연결해주는 고리”라며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래로 갈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무엇이 제일 궁금하냐는 질문에 “어떤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을 지가 제일 궁금하다. 거기에 아이까지 있다면 너무 신기할 것 같다”며 “내가 사랑에 빠지면 어떤 모습일지 직접 보고 싶다”고 밝히며 여심을 사르르 녹이는 미소로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표정이 얼굴에 가득했다.
더불어 지하철을 매개체로 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유제원 PD는 “끝 글자가 철이라는 이유로 금속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썼다는 막연하고 직관적인 작가의 생각에 동의했다”며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도 내가 다니는 길에서 저런 일이 생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쉽게 방송에 이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 화제가 된 ‘내일 그대와’. 요즘 다한다는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이제훈은 “첫 방송 시청률이 5%가 넘는다면 촬영지였던 지하철에서 시민분들에게 시원하게 커피를 쏘겠다”며 전했고, 이에 신민아는 “그렇다면 그 옆에서 제가 그 커피를 나눠 드리겠다”고 밝혔다.
방송에 앞서 공개한 만취연기마저 사랑스러운 ‘명불허전 로코여신’ 신민아와, 훈훈한 외모에 여심을 사르르 녹이는 미소가 매력인 ‘로코 입문 상큼이’ 이제훈. 두 배우의 만남이 ‘내일 그대와’의 관전포인트라고 전한 유제원 PD의 말을 증명해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의 후속작이자 tvN이 선보이는 2017년 첫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2월3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주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