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Night] 밸런타인데이, 더욱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로맨스 영화 3

입력 2017-02-10 10:00  


[정아영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떠올리면 어쩐지 향긋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는 듯하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날인만큼 다른 날보다 더욱 로맨틱한 데이트를 기대하게 된다.
 
선물을 주고받고 멋진 장소에서 식사를 하는 특별한 데이트도 좋지만 이날만큼은 좋은 영화 한 편을 함께 보는 소소한 일상 데이트만으로도 로맨틱해질 것. 재기발랄하고 현실적인 로맨스부터 가슴 따뜻해지는 착한 로맨스까지, 연인과 밸런타인데이에 보기 좋은 영화 3편을 소개한다.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2017.1.25 개봉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결혼을 원하지 않았던 뉴요커 매기(그레타 거윅)과 어른아이 같은 대학교수 존(에단 호크)의 사랑스럽고 엉뚱한 뉴욕 로맨스. 레베카 밀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에단 호크, 줄리아 무어, 그레타 거윅가 열연했다.

아름다운 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달콤하지만 공감대를 부르는 현실적인 로맨스, 여기에 매기의 다소 기발하고 발랄한 매력이 더해져 영화를 보는 내내 설렘과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7.02.01 개봉, 2017.2.14 재개봉

많은 이들의 인생 로맨스 영화 목록에 들어있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가 밸런타인데이에 재개봉된다. 영화는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스포츠 에이전시 매니저 제리(톰 크루즈)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편이 되어준 로도시(르네 젤위거)의 러브 스토리로 전개된다.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지만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나가고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아름답고 바람직한 연인의 모습일 것. 회사 다니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로 많은 직장인들의 지지를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화려한 꽃미모를 자랑했던 톰 크루즈와 르네 젤위거의 매력 넘치는 모습은 덤.

톰과 릴리: 그들만의 공간 Empty Space 2017.1.25 개봉

한국계 미국인인 제임스 최 감독의 영화 ‘톰과 릴리: 그들만의 공간’은 따뜻하고 순수한 힐링 로맨스 영화로 SXSW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2016년 라이트하우스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착한 로맨스가 가진 저력을 보여주었다.

160kg에 육박하는 톰(메릭 로빈슨)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릴리(엘리자베스 스텐홀크)가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다. 사회적 편견 속에서 소외받는 두 사람의 순수하고 따뜻한 로맨스가 추운 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따뜻함을 선사한다. (사진출처: 영화 ‘매기스 플랜’ ‘제리 맥과이어’ ‘톰과 릴리’ 공식 포스터와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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