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0→시속 100㎞ 도달시간이 2.9초에 불과한 12기통 쿠페 '812 슈퍼패스트(Superfast)'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812 슈퍼패스트'는 70년간 명맥을 이은 페라리 V12시리즈의 최신작으로 F12 베를리네타와 F12TDF의 후속이다. 외관은 기존 프론트 엔진 12기통 페라리의 제품을 재해석했다. 전면부는 보닛의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으로 통합된 풀LED 헤드램프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 액티브 플랩과 리어 플랭크를 통해 공력성능을 높였다. 측면은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완만히 이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로 페라리 365 GTB4 모델(1969)을 재현했다. 후면부는 4개의 원형 테일램프를 수평으로 배치해 넓어보인다.
실내는 주요소들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중앙 에어벤트 주변을 둘러싸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새 시트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또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최신형 인포테인먼트와 에어 컨디셔닝 유닛을 포함한 새로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채택했다.
동력계는 V12 6.5ℓ를 프론트 미드십에 탑재했다. 350바(bar) 직분사 자연흡기 방식으로 가변형 에어 인테이크를 결합했다.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3.3㎏·m을 발휘한다. 토크의 80%는 3,500rpm 수준에서 나와 저회전 가속력을 향상시켰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를 조합했다. 0→시속 100㎞ 가속엔 2.9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40㎞/h다.
섀시는 최초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과 차의 반응 속도를 줄이는 버추얼 쇼트 휠베이스 2.0(PCV)을 적용했다.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 5.0 등의 전자식 자동차 역학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신형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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