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국제회의인 '2017 FIA 아시아태평양 스포츠 총회'가 지난 17일 한국에서 개막해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태지역 22개국 모터스포츠 주관단체 대표자 80여명이 참석했다. 18일에는 FIA 장 토드 회장이 방한해 한국형 운전자 인식 개선 캠페인인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공동 추진 협약식을 진행했다.
각국 대표들은 한국 모터스포츠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자동차 경주의 안전 강화 방안, 주관 단체의 전략적 성장방안 등을 논의한 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인증 레이싱 스쿨인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를 둘러봤다. 19일에는 FIA 온라인 챔피언십 진행 상황 보고와 아시아 지역 모터스포츠 대표자 개별 회의 일정이 이어진다.
이번 총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공식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 모터스포츠 최고위층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아시아 지역 내 한국 모터스포츠의 위상과 역할을 키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손관수 협회장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가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FIA 총회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아시아 국가 대표들과 자동차경주의 지속적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BMW그룹코리아가 공식 의전차 등을 지원하는 후원사로 참여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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