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지난해 판매와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사장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판매는 2015년 대비 6% 증가한 23만7,778대로 총 223억유로(27조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억유로(4조7,351억원)로 14%, 영업이익률은 15.8%에서 17.4%로 늘어났다. 또 2016년 말까지 포르쉐 임직원 수는 2만7,612명으로 13% 많아졌다.
지난 17일 스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2016년의 성공적인 연간 실적이 포르쉐의 우수한 전략을 증명하고 있다"며 "포르쉐는 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을 추구하고, 소비자의 만족과 견고한 수익, 그리고 안정적인 일자리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신형 파나메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스포츠 투리스모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R&D 부문 투자규모를 총 22억유로(2조6,710억원)로 확대해 새로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과 순수 전기차 미션E의 개발, 생산라인과 업무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이외에도 루트비히스부르크와 베를린에 각각 포르쉐 디지털 유한회사와 디지털 랩을 설립했다.
블루메 회장은 "포르쉐는 '전략 2025'에 맞춰 회사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포르쉐가 추구하는 미래형 모빌리티는 혁신적인 기술과 전기화를 통한 가장 순수하고 감성적인 스포츠카를 의미하며 미래의 스포츠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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