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초 시승]볼보차 크로스컨트리, 잘 만들었다

입력 2017-03-24 09:13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더 뉴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습니다.

 S90의 왜건형인 V90를 기반으로 전고와 지상고를 높여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인데요. XC90, S90에 이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입니다.

 외관은 T자형 헤드램프와 세로형 그릴 등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직경을 키운 타이어와, 이에 걸맞은 휠아치 디자인은 웅장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죠.

 실내는 천연 나무 무늬를 살린 월넛 우드트림과 인체공학적 시트가 조화를 이뤘습니다. 상위 트림인 크로스컨트리 프로는 나파 가죽과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 앤 윌킨스'를 추가해 감성품질도 강화했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560ℓ로 6:4비율의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세 배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성인이 차 안에서 누울 수 있단 얘기죠.

 동력계는 '드라이브-E' 기술을 적용한 2.0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235마력을 발휘하는데요. 특히 세계 최초 지능형 연료분사기술인 i-ART와, 터보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파워펄스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조합했고요. 구동계는 험로 주파력과 주행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4륜구동을 채택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는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합니다. 스프링과 완충기의 댐핑 컨디션을 조정한 투어링 섀시를 적용했고요. 타이어 편평비를 높여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합니다.

 또 앞뒤 윤거를 넓혀 코너링 시 좌우 하중 이동을 최소화하고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최저지상고는 210㎜로 일반 SUV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참, 반자율주행시스템도 장착했습니다. 운전, 잘하던데요?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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