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집에 있을 당신이 심심하지 않도록

입력 2017-03-30 12:00  


[이희수 기자] 1인가구가 늘어난 요즘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다. 소위 ‘집순이’, ‘집돌이’들은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지만 집에 혼자밖에 없는 1인가구들은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멍한 표정이다.

이대로 주말을 보내기엔 다가올 월요일 아침 생각에 기분이 울적해진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월요일 출근해야 할 당신을 달래줄 특별한 주말을 만들어보자.

# 교양을 위한 영화 감상


주중에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쉬기 바빴다면 혼자 있는 주말은 당신만의 온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를 여유롭게 감상하기에 좋은 것. 게다가 혼자 영화관에 가는 ‘혼영족’이 늘어난 만큼 하루 종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는 후기도 들려온다.

그다지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면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와 같은 명화 리스트를 파악하고 감상하는 것도 좋다. 영화 감상 시간을 단순한 킬링 타임이 아니라 취미와 교양을 쌓을 시간으로 변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 취향 가득한 음식 요리


7일 중 5일을 출퇴근길에서 치이는 현대인들. 집과 회사를 오가지만 피곤한 몸에 집밥을 챙겨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자레인지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으로 허기를 달래게 되는 것.

주말에는 나만의 디쉬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취향대로 만들어보면서 힐링은 물론 기분 좋은 한 끼를 맛볼 수 있다. 과일과 빵, 발사믹 소스는 식전 입맛을 돋우기에 좋다. 스크램블드에그, 메쉬드 포테이토도 마찬가지. 가니쉬 필요 없이 간단하게 스테이크나 파스타, 새우 요리와 같이 1인가구가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메뉴를 하나씩 섭렵해보자.

# 머리를 맑게 비워주는 음악과 책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끝이 다가오는 주말에 머리와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는 잡생각을 없애주고 안정감과 교양을 가져다주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 좋다.

책은 너무 어려운 것을 읽을 필요는 없다. 쉽게 읽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책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상상력의 세계는 더욱 깊어지게 된다. 또한 내일을 기다리며 그냥 누워있는 것보다는 클래식이나 재즈 같은 음악을 튼 채 눈을 감아보자. 나만의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편안한 홈 스파


홈 스파는 집순이가 아니어도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밖에 나가기도 귀찮지만 딱히 할 일은 없고 주중에 해보지 않은 색다른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추천된다.

따뜻한 물이 가득한 욕조에 몸을 누이면 긴장이 풀리며 힐링을 선사해준다. 이때 핸드메이드 입욕제나 배쓰 밤, 버블 바 등을 이용하면 심신 안정은 물론 편안한 분위기를 더욱 조성해주고 보디 피부도 부드럽게 가꿀 수 있다. 음악, 캔들, 약간의 와인과 즐겨도 좋다. (사진출처: 각 영화 포스터,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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