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30일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에 LC500h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LC500h는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컨셉트카 'LF-LC'의 양산형으로, 2012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처음 공개됐다. 이후 컨셉트카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양산에 성공했다.
LC500h는 차세대 디자인 컨셉트인 '브레이브 디자인'의 문을 열었다. 전면 스핀들 그릴에서 이어지는 강렬하고 유려한 곡선과 울트라-스몰 3빔 LED, 3D 리어 램프 등을 통해 날렵하고 감성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LF-FC'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 플래그십인 LS보다 길지만 지상고를 낮췄다. 렉서스 최초의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고 앞바퀴에 인-휠 모터를 배치하는 등 기술적 진보도 드러냈다. 감성품질과 친환경성, 주행성능 세 박자를 모두 갖췄다.
오는 7월 개봉하는 뤽 베송 감독의 SF영화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에 등장하는 스카이-제트(SKY-JET)도 관람객을 맞았다. 28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1인승 우주선으로 렉서스 디자이너들과 영화 크리에이티브팀이 협업해 미래 디자인과 기술력을 실체화했다. 기수 중앙에 자리 잡은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과 엠블럼, 화살촉 형상의 조명, 풀 LED 헤드램프에 이르기까지 렉서스만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렉서스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변경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놀라운 경험(EXPERIENCE AMAZING)'을 공개했다. 제품이나 기술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생활양식 전반에 걸쳐 감성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일산=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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