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가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4월9일까지 개최된다. 일반 관람객은 31일부터 입장할 수 있다. 올해 모터쇼는 본 행사인 신차 전시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가 모터쇼 기간 동안 펼쳐진다. 자동차 애호가라면 놓치기 아쉬운 행사들을 소개한다.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체험...친환경차 시승도 가능해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에 탑승, 자율주행 기술의 개념과 완성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4월1~2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을 방문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킨텍스 제2전시장 인근 약 4㎞ 구간을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달릴 수 있다. 운행은 서울대 차량동역학 및 제어연구실이 준비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만 시승이 가능하다.
3월30~4월9일 제2전시장 7홀에선 친환경차 시승 신청도 접수 받는다. 역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기아차 K5 PHEV, 쉐보레 볼트(Bolt) EV, 르노삼성차 SM3 Z.E., 파워프라자 0.5t 전기트럭 피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이 준비된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며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체험자는 보조석에 탑승하는 방식이다.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동승해야 한다.
▲자동차 역사와 디자인...교육의 장도 '풍성'
자동차 역사 코너도 마련됐다. 제2전시장 7홀에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 산업화 초기까지 자동차 모습, 당시 자동차와 얽힌 이야기 등을 전시했다. 최초의 국산 자동차 시발(始發) 자동차, 디자인 변화상을 볼 수 있는 디자인 연표, 파노라마 일러스트와 1960년대 풍경을 보여주는 트릭아트, 가상현실(VR) 시어터 등도 둘러볼 만하다.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우리나라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브랜드별 자동차 디자인 사례들이 소개되는 자리다. 4월9일엔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 대회도 열린다. 수상자 10명에겐 장학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자동차의 미래를 한 눈에
4월5일 제1전시장 5홀 부근에선 자율주행 자동차 미래 기술 세미나가 개최된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SK텔레콤, LG전자, ERAS코리아, 엔비디아 등 유관 기관과 업체들의 주요 인사들이 강연에 나선다. 사전등록 또는 현장등록 후 참관할 수 있다. 등록비는 11만(학생 회원, 사전 등록 시)~20만원(일반 비회원, 현장 등록 시)이다.
6일엔 자동차와 IT 융합 세미나도 열린다.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첨단 기술 사례와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양 업계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마련했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글로벌경영연구소, LG경제연구소, 한국카쉐어링, 만도중앙연구소, 아주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우리나라 자동차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의 자작차 전시도 마련됐다.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부터 제작까지 참여한 우수작 5대와 일반인 작품 2대를 전시한다. 전시작은 포뮬러카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분야의 자동차를 아우른다.
일산=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