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17 서울모터쇼에 '파나메라 터보', '파나메라 4S',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등 2세대 파나메라 제품군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새 차는 스포츠카의 성능과 고급 세단의 편안함을 조합한 차세대 그란투리스모(GT) 제품으로 외관은 911 디자인과 연결된다. 길고 역동적인 차체 비율, 두드러진 숄더 라인, 탄탄한 측면, 20㎜ 낮아진 지붕선이 특징이다.
전면은 양 측면으로 뻗은 A자 형태의 공기흡입구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정교하게 다듬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로스바가 차체를 넓어보이게 한다. 측면은 후드와 트렁크, 지붕, 윙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실내는 918 스파이더에서 시작한 디지털화는 신형 파나메라에서 새로운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의 형태로 진화했다.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춘 두 개의 7인치 디스플레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기어 콘솔은 12.3인치의 터치스크린이 차지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에 통합했으며 온라인 내비게이션, 포르쉐 커넥트 기능, 애플 카플레이, 음성제어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동력계는 새로운 트윈터보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모든 트림에는 4륜구동을 적용했다. 파나메라 터보의 경우 V8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550마력, 최대 78.5㎏·m를 뿜어낸다. 0→100㎞/h 도달시간은 3.8초,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하면 3.6초에 주파한다. 최고시속은 306㎞다. 파나메라 4S는 최고 440마력의 V6 2.9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토크는 56.0㎏·m다. 0→100㎞/h 가속시간은 4.4초, 최고시속은 289㎞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V6 2.9ℓ 바이터보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최고 462마력, 토크는 71.4㎏·m를 낼 수 있다. 0→시속 100㎞ 가속엔 4.6초가 소요된다. 전기 모드 주행 시 최장 50㎞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40㎞/h다. 모터는 트렁크 아래에 탑재한 액냉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구동한다. 용량은 14.1㎾h로, 완충(표준형 3.6㎾ 충전기 230V, 10A 커넥션 기준)에 6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며 7.2㎾ 충전기 및 230V, 32A 커넥션을 선택할 경우 3시간 반 정도로 줄어든다. 충전 과정은 PCM 또는 포르쉐 카 커넥트 앱(스마트폰, 애플워치 용)의 타이머를 통해 시작 가능하다.
더불어 911의 성능을 개선한 GTS 시리즈도 내놨다. 전면은 새 디자인의 프론트 에이프런을 채택해 역동적인 인상과 공력성능 향상을 구현했다. 측면은 스포츠 사이드 미러, 센트럴 락 방식의 20인치 휠, 도어의 GTS 로고로 강조했다. 뒷모습은 스모크드 테일 라이트, 고광택 검정색의 그릴, 스포츠 배기 시스템의 센트럴 블랙 트윈 테일파이프 등을 장착해 고성능을 강조했다.
실내는 알칸타라 소재와 새 바느질 마감의 스포츠 시트 플러스는 4방향 전동 조절식으로 머리 받침대에 GTS 로고를 새겨 차별화했다. 편의품목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동 기록, 상세 정보 안내, 주행 분석이 가능한 '포르쉐 트랙 프리시전 앱'의 기능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수평대향 6기통 3.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450마력, 56.1㎏·m를 발휘한다. 7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와 조합하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911 카레라 4 GTS의 경우 0→시속 100㎞ 가속 성능은 3.6초, 최고 시속은 300㎞ 이상이다.
섀시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기본 제공한다. GTS 쿠페의 경우 PASM 스포츠 섀시 설계를 통해 차체를 10㎜ 이상 낮췄다. 연료 효율은 911 카레라 GTS 기준 약 12.0㎞/ℓ(유럽 NEDC기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8g/㎞다. 가격은 1억7,110만원부터다.
일산=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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