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가 4개월 연속 내수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
3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최다 판매 10위권은 현대기아차가 각각 5종을 올리면서 그룹이 독식했다. 그랜저는 3월 1만3,358대가 판매돼 지난해 3월보다 193.6% 증가했고, 앞선 2월보다는 22.4% 늘었다.
2위는 현대차 포터로 9,790대가 출고돼 순위를 유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3위는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현대차 쏘나타다. 7,578대를 내보내 지난해보다 7.4% 증가했으며 2월보다 70.7% 늘어 신차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실제 뉴라이즈 출고대수는 2,900여대에 머물렀다. 이미 계약된 LF 출고가 많아 뉴라이즈의 인기도는 4월에 기록될 전망이다. 출고 대수 4위인 현대차 아반떼는 7,000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했다. 이외 기아차 최다 판매 제품인 카니발은 6,51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보다 7.2% 증가해 꾸준한 판매를 올리고 있다.
기아차 모닝은 6,343대가 등록됐다. 세대교체가 이뤄진지 2개월 남짓이지만 전년대비 12.1% 떨어졌다. 그러나 경쟁차종인 쉐보레 스파크(4,351대)와의 격차는 크다. 7위는 6,328대를 내보낸 기아차 쏘렌토로 2월보다 25.2%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16.9% 감소했다. 이어 기아차 봉고(6,031대)가 순위를 이었다.
9위의 현대차 싼타페는 5,459대가 인도됐다. 지난해 3월보다 24.7%, 올해 2월보다 9.0% 하락했다. 10위는 기아차 K7이 오랜만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년 대비 13.0% 늘어난 5,445대가 소비자를 찾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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