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카셰어링 이용 요금을 절약하는 '제로카셰어링'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제로카셰어링'은 파트너로 선정된 차주가 약정 기간(12개월) 동안 요금을 내면서 차를 이용하고, 차를 운행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로 월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회사는 제로카셰어링을 P2P 공유경제 모델에 가장 가까운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파트너는 자신이 차를 쓰지 않는 시간 동안 쏘친(쏘카 가입자)이 카셰어링에 이용하도록 차를 제공하게 된다. 쏘친이 지불하는 대여요금의 40%만큼 월 사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누적된 금액은 월이용료는 물론 주유비, 하이패스 요금, 기타 쏘카 서비스에도 활용 가능하다.
파트너에겐 별도의 앱을 지원한다. 쏘친의 예약 현황, 차 공유 횟수, 시간, 할인금액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차는 현대차 아반떼 AD 500대와 투싼 700대, 기아차 스포티지 500대, 쌍용차 티볼리 300대 등을 투입한다. 편의품목으로 내부 와이파이, 태블릿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블랙박스, 하이패스, 틴팅 등을 제공한다.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하면 수리 기간 동안 대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월 이용료는 아반떼 39만8,000원. 투싼과 스포티지 49만8,000원, 티볼리 44만8,000원이다(부가가치세 별도).
2017 제로카셰어링 시즌1에선 총 2,000명의 파트너를 모집한다. 지난해 시범운영 시 파트너 수인 700명 대비 3배 이상 규모를 확대했다. 파트너 모집은 16일까지 진행한다. 최종 안내는 17일, 차 인도는 24일부터 시작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zerocar.soca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만 21세 이상 성인으로 운전면허 취득 1년 이상, 카셰어링이 가능한 주차장 확보 등이 필수 조건이다. 주차장의 경우 24시간 차와 이용자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 쏘카존은 제로카셰어링 주차장으로 신청할 수 없다.
조정열 쏘카 대표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유경제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만큼 기존 자동차 이용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라이프스타일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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