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기자]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그냥 가기에는 뭔가 아쉽다면. 오늘도 최선을 다한 나에게 심심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발길을 돌려 혼술집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아무런 간섭 없이 나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 소소한 힐링 시간이 되는 것. 잠깐이지만 달콤한 휴식을 가져다줄 혼술집 3곳을 소개한다.
알찬 메뉴 ‘김숙수가게’
10명 남짓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마한 가게에 혼술족들을 위한 알찬 안주가 있는 곳. 연어 사시미, 명란 치즈 감자전, 연어 아보카도 세트, 부채살과 대파구이, 명란구이와 리코타 치즈 등 혼자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주인이 수제로 준비한 여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녹두도 직접 불려 가는 것은 물론 리코타 치즈, 굴젓 등이 바로 그것.
메뉴 중 부채살과 대파구이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 고기의 살아 있는 육즙은 물론 달달하고 향긋한 대파와 콜라보를 이루기 때문이다. 명란 치즈 감자전은 채를 썬 감자 위에 치즈와 명란젓을 더해 감칠맛이 일품이다.
교양도 함께 ‘책바’
술과 함께 책을 즐길 수 있는 곳. 전체적으로 어두운 내부에 독서등으로 공간을 비춰 책 읽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책을 읽는 공간이다 보니 재즈풍 음악 외에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는 들리지 않아 아주 조용하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메뉴에 소개돼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시를 읽을 때, 에세이, 소설을 읽을 때 등 책에 따라 적당한 주류를 추천받을 수 있어 카페만의 뚜렷한 개성이 포착된다.
카페 내에는 일명 해리포터의 ‘비밀의 문’과 같은 것이 있다. 책장이 열리면서 내부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카페에서 책 구매는 물론 카페 주인이 직접 쓴 책도 접할 수 있다.
혼자 사시미 ‘더핸드’
아담한 공간에 고퀄리티 안주를 제공하는 혼술집.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으며 갤러리에 온 듯 군데군데 그림이 걸려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1인 사시미. 광어, 도미, 연어, 방어, 청어, 고등어, 전복, 성게알 등 여러 가지 생선을 두툼한 투께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 피조개, 석화, 전복 술찜도 맛볼 수 있다. 매일 사정에 따라 구성이 약간씩 변동 가능하지만 신선함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가지 흰살생선 볶음, 새우튀김, 바지락 술찜, 해물 토마토탕의 맛도 좋다. 운이 좋으면 다른 메뉴를 소량 맛볼 수 있는 서비스도 받을 수도 있다.
(사진출처: 김숙수가게 인스타그램, 책바 인스타그램, 더핸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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