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포터보다 300만 원 싼 중국차, 결국 왔다

입력 2017-05-04 07:49   수정 2017-05-24 08:34


 DFSK코리아는 2인승 화물밴과 0.9t 소형 트럭을 오는 6월부터 판매하고 사전계약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둥펑쏘콘(DFSK)은 중국 2대 자동차회사인 둥펑자동차그룹의 계열사다. 소형 상용차와 SUV, MPV 등을 생산한다. DFSK코리아는 둥펑그룹이 유럽에 수출하는 차종을 중심으로 국내 제품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인증문제나 품질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가 준비한 차는 2인승 화물밴 C35 S2와 0.9t 트럭 C31이다. C35 S2의 크기는 길이 4,500㎜, 너비 1,680㎜, 높이 2,000㎜다. 적재함 크기는 길이 2,360㎜, 너비 1,480㎜, 높이 1,280㎜(2인승 기준)다. 최대적재중량은 675㎏이며, 파워트레인은 4기통 1.5ℓ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성능은 최고 117마력, 최대 15.0㎏·m이며,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복합 ℓ당 13.1㎞다. 차체는 넉넉하지만 폭이 좁아 골목길 운행에 안성맞춤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C31은 장축 기준 길이 4,930㎜, 너비 1,655㎜, 높이 1,960㎜다. 적재함 크기는 길이 2,900㎜, 너비 1,540㎜, 높이 370㎜다. 엔진은 1.5ℓ 가솔린으로 5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 117마력, 최대 15.0㎏·m의 성능을 내며 효율은 ℓ당 13.7㎞다. 적재함이 국산 1t 트럭과 비슷해 무거운 짐보다 부피가 큰 짐을 싣는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둥펑의 국내 진출은 지난해 화물밴과 MPV 등의 인증절차를 진행하며 구체화됐다(관련기사 ▶ 현대차 포터 겨냥해 판매할 둥펑쏘콘 1t, 어떤 차?). 소음 등 일부 규정을 통과하지 못하다가 올해초 인증을 재신청, 최근 통과했다. 판매를 시작한 차 외에도 5인승 화물밴과 슈퍼캡을 올린 4인승 소형 트럭, 도심형 7인승 SUV 등도 국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DFSK코리아 관계자는 "장기불황으로 경제난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위한 생계형 차를 우선 도입, 판매한다"며 "소형 화물차는 물론 경쟁력있는 가격대의 SUV 제품군, 나아가 둥펑의 강점인 전기차까지 한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C35 S2 스탠더드 1,456만 원, 비즈니스 1,582만 원이다. C31은 단일트림으로 1,235만 원에 판매한다. 사전계약 시 C35는 42만~57만 원, C31은 최대 75만 원 할인 혜택과 14만 원 상당의 무선도어키를 제공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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