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제품군 개편으로 비틀과 시로코 등을 단종할 예정이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일부 차종을 단종한다. 디젤 게이트에 따른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순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미국 소비자와 딜러사를 대상으로 한 배상에만 총 167억 달러(한화 약 19조원)를 지출했으며, 올해 1월 미국 정부와 43억 달러(한화 약 4조9,000억원)에 합의하면서 재정난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노후화를 맞으며 수요가 줄어드는 제품을 배제하고 SUV 등 주력 신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틀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에서 감소세를 맞아 14만3,196대가 판매됐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도 13만9,824대를 내보내 비슷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시로코 역시 유럽에서 연간 1만대 출고에 그쳤다. 폭스바겐 이사회 아르노 안틀리츠는 "비틀과 시로코는 감성적인 제품이지만 다음 세대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티구안, 아틀라스와 출시를 앞둔 소형 SUV 티록, 차세대 투아렉으로 SUV 제품군을 완성해 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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