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의 발칙한 상상, 16㎞를 5분 만에

입력 2017-05-15 07:20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터널 고속도로 프로젝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엘론은 '경고, 이것은 멀미 또는 발작을 일으킬 수 있음(Warning, this may cause motion sickness or seizures)'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올 1월 미국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심각한 LA 도심의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며 설립한 보어링사의 터널 프로젝트 시험 주행 장면이다.
 
 어두운 터널 속 흰색 철제 기기가 급출발 후 약 25초간 질주한 후 멈춘다. 머스크는 "시험 주행인데 한 터널에서 다음 터널까지 시속 약 200㎞로 달린다"며 "웨스트우드에서 LA국제공항까지 5분이면 충분히 이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약 16㎞에 이르는 이 구간은 평균 20분, 출퇴근 시간대엔 1시간30분 이상 걸리는 정체 구간이다.

 터널 설치 계획도 구체화했다. 첫 번째 터널은 LA국제공항과 LA 남서부의 컬버시티, 샌타모니카, 웨스트우드 등 사이에 마련되고 향후 LA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머스크는 댓글로 '회사 이름을 정했다'며 사명은 '더 보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라고 밝혔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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