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8일 남양연구소에서 발명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인벤시아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벤시아드(Invensiad)'는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발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총 1,657건(국내연구소 1251건, 해외연구소 406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경쟁을 벌였다.
회사는 독창성, 관련 기술 개발선행도, 성능 및 상품성 향상, 발명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국내 20건, 해외 5건의 아이디어를 입상작으로 선정하고, 이중 상위 6건의 아이디어를 최종 결선에 진출시켰다.
최종평가는 문자투표(50%)와 2차 심사점수(50%)를 합산해 진행했으며 그 결과 대상은 슬라이딩 도어 비접촉식 전력 전달 구조(윤형인, 제명권 책임연구원)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인공지능 및 커넥티비티 활용 배려운전 가이드(박준영 책임연구원, 박종민B 책임연구원), 우수상은 다중 홀로그램 인터페이스 신기술(지상우 책임연구원), 자이로 시트(박종민A 책임연구원), 요소수/연료 주입구 일원화 구조(김주태 연구원)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지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 70만원을 수여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 중 우수한 아이디어는 특허출원 할 계획이며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향후 양산차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4,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이 중 2,100여건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돼 양산차의 상품성 확보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인벤시아드 외에도 연구원들의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특허 출원 및 등록, 특허 활용도에 따른 수익성 등을 평가해 제안자에게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하는 '직무 발명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개발한 하경표 연구위원 외 8명이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받는 등 현대·기아차는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격려하고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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