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기자] 2017년 4월29일 ‘설악워터피아 2017 맥스큐 머슬마니아 아시안 챔피언십’ 대회에서 패션모델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연화 선수. 수상과 함께 아름다운 미모와 비율로 ‘머슬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그는 최근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여성스럽고 하늘하늘한 의상으로 청순함을 발산했다. 두 번째 촬영에서는 섬세하게 다듬어진 근육으로 건강미를 강조했으며 그로부터 풍겨지는 걸크러시 매력을 담아냈다. 마지막 촬영은 파격적인 슈트를 선택했다. 섹시한 동시에 당당한 자신감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그의 남모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주어진 일에 열정을 다했다는 그. 대학생 때는 예술, 디자인 2개 분야를 전공하며 둘 다 수석을 했으며 학생회장 활동 및 졸업 전시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대기업과도 일하며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카페인, 각성제는 물론 프로젝트 때는 바닥에서 쪽잠을 자기도 했다고.
그러다 돌발성 난청, 중증 이관개방증, 난청 후유증을 진단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진단이 어려운 이관개방증은 이명 등 자신의 숨소리까지 들리며 일상생활이 어렵게 된다.
약물치료와 수술을 병행하면서도 후유증으로 우울증, 불면증, 폭식증으로 괴로울 때 그는 “‘망가진 채로 껍데기만 디자인해왔구나’, ‘좋은 디자인은 건강한 육체와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생활 체육 수준의 무산소 운동이었지만 많이 건강해졌고 사고도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몸을 가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대회 그랑프리를 달성한 소감에 대해서는 “저에게 닥쳤던 시련, 신체적 불편함이 운동으로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결실을 얻게 돼 자신감과 열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행복한 성취감을 전했다.
그런 그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몸이란 어떤 몸일까. 그는 “운동을 하면서 작은 근육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노력의 결실이 묻어나오는 라인과 섬세한 근육, 그 이면에 있는 건강한 생각과 열정을 가진 몸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몸매 비법을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라고 정리했다. “운동은 단기간에 결과를 내주지 않는 것 같다”며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땀 흘리는 것”이라고 알렸다.
그런 그의 식단이 궁금할 터. 평소에는 “고기, 닭 가슴살, 해산물, 채소, 치즈, 아보카도 등을 자연 상태에 가깝게 먹는 로우푸드를 즐긴다”고 전했다. 근육을 만들 때는 칼로리 걱정 없이 든든함을 주는 닭 가슴살을 섭취한다고. “굽네 슬림포켓 닭 가슴살 스틱은 소시지 스틱 형태라 급할 때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이어서 맛있고 칼로리 스트레스 없는 특식으로 “무첨가 두유에 오트밀, 코코넛가루, 견과류를 넣고 설탕 대신 바닐라나 초콜릿 맛 단백질 보충제를 넣은 후 꿀 대신 벌화분이나 카카오닙스를 넣는다”고 스페셜 레시피를 공개했다.
자신을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밝힌 이연화 선수. 그는 “몸을 지속적으로 디자인하고 패션과 육체가 서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에슬레틱 패션 아이콘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여성의 건강함과 몸의 섬세한 윤곽의 조화, 라인을 극대화해서 아름답게 강조할 수 있는 패션을 선보이고 싶다”는 것.
눈, 귀, 입 모두 불편했던 위인 헬렌 켈러는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도 꿈, 비전이 없는 사람이 맹인보다 더 불행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을 이연화 선수는 니체의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라고 말했다. 그의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그의 좌우명처럼 매일을 진심으로 채우는 그를 응원한다.
기획 진행: 이희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헤어, 메이크업: F2MG 송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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