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존’도 예쁘다! 중단발 헤어 스타일 연출하기

입력 2017-05-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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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기자] 단발 헤어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일명 거지존으로 불리는 단계가 있다. 모발이 어깨에 살짝 닿는 길이가 바로 그것. 열심히 스타일링을 해도 어깨와 모발이 계속 부딪히면서 모양이 헝클어져 예쁜 스타일 유지되기 힘들어 ‘거지존’으로 통한다.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도 적다. S컬을 굵게 잡으면 자칫 볼살이 부각돼 보일 수 있고 일자로 뻗은 생머리는 촌스러워 보일 수 있어 변신이 어려운 단계다. 이때 스타들의 헤어 스타일링은 참고하기 좋은 교과서다.

서현진, 지적인 똑단발


서현진의 헤어스타일은 지적이다. 모근 쪽의 볼륨은 살리고 모발은 깔끔하게 떨어뜨렸다.

‘똑단발’은 단정한 느낌이 포인트.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샴푸부터 수분 공급에 우수한 아이템을 쓰는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드라이 전후로 에센스를 충분히 도포해야 한다.

뿌리 볼륨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드라이기 사용 시 가르마를 기준으로 좌우 번갈아가며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이후 롤빗으로 볼륨 넣을 부분을 잡고 따뜻한 바람에서 차가운 바람 순으로 드라이기 온도를 변경하면 장시간 풍성하게 유지된다.

신현빈, 청순 웨이브 단발


어깨에 닿아 지저분하게 뻗치는 중단발 길이 해결법 중 하나는 굵은 C컬 웨이브를 모발 끝에 연출하는 것이다.

신현빈은 C컬로 가벼우면서도 청순한 느낌을 살렸고 옆머리를 자연스럽게 쓸어넘길 수 있도록 길이감을 조절해 우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처럼 내추럴한 중단발 웨이브를 위해서는 컬 크림 또는 헤어 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를 사용 후 타월 및 헤어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어느 정도 말리고 컬 크림, 헤어 밤을 이용해 웨이브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드라이 시 섹션을 나눠 손가락으로 모발을 말아둔 상태에서 충분히 바람을 쐬어주고 3초간 열을 식힌 다음 손가락으로 컬을 정리하도록 하자. 가르마를 탄 다음 끝을 C컬로 살짝 말아주면 부드러우면서도 시크한 느낌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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