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마라넬로에 위치한 박물관을 확장하고 '언더 더 스킨'과 '인피니트 레드' 두 가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세계 페라리 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는 47만8,000여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 중 마라넬로 박물관을 관광한 방문자는 34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설 확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관람객 수요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증축을 통해 600㎡ 이상의 공간이 추가 확보돼 총 4,100㎡ 규모를 완비했다. 단장을 마친 신관은 기존의 건물과 대형 전면 유리로 된 통로로 연결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롭게 꾸며진 300㎡ 규모의 다목적 공간은 최대 25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각종 행사와 대회, 교육활동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휴식 공간 및 페라리 스토어도 탈바꿈했다.
새 전시관에서는 페라리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언더 더 스킨과 인피니트 레드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언더 더 스킨 전시회는 페라리 설립자인 엔초 페라리를 기림과 동시에, 페라리의 혁신성과 디자인 진화 과정을 전시한다. 다양한 역사적 기록들을 통해 초기 도안부터 엔진 진열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자동차 디자인의 발달 과정과 엔지니어링 분야의 업적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모델과 윈드 갤러리(Design Models and Wind Gallery)'에서는 엔초 페라리가 어떻게 과학기술 실험에 앞장서 왔는지 되짚어볼 수 있다. 또 시대별로 다른 스타일링과 기술의 진화 과정도 함께 엿볼 수 있다. 해당 전시회는 11월부터 런던 디자인 박물관으로 이동해 개최될 예정이다.
인피니트 레드는 기념비적인 명차들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기뢱됐다. 1952년 알베르토 아스카리와 함께 페라리 최초 우승의 영광을 누린 500 F2에서부터, 페라리 사상 최다 그랑프리 우승 기록인 15회 우승을 달성하며 미하엘 슈마허의 월드 타이틀 연승 진기록을 함께한 F2004,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F2008 등 역사를 담은 페라리 F1 머신들을 전시한다.
또 1950년대 후반 레이싱계를 석권한 250 GT 베를리네타 Tdf와 250 GT 베를리네타 SWB, 250 GTO에 이르는 250 패밀리를 감상할 수 있다. F50, 엔초, 라페라리 등도 선보인다.
언더 더 스킨 전시회는 올 11월까지, 인피니트 레드 전시회는 올해 말까지 계속 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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