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가 기존 3D 디스플레이의 문제를 해결한 멀티 레이어 디스플레이(MLD) 기술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3D 입체 화면은 생생하고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지만, 일부 이용자에게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유발하거나 특수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델파이는 3D MLD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공언했다.
MLD 디스플레이는 앞뒤로 겹쳐진 두 개의 LCD 패널로 구현한다. 하나의 백라이트가 두 패널 모두를 비춘다. 앞쪽 패널은 반투명으로 보인다. 약간의 거리를 둔 두 패널의 화면이 겹치며 3D 화면을 특수 안경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또 복잡하고 중요한 정보는 앞쪽 화면에 비춰 운전자가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반응 시간을 줄이는 등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MDL 클러스터는 지난 2016년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포드 머스탱 GT 컨셉트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대시보드 전체에 3D 화면을 나타내며 증강 현실 개념을 더한 3D 콕핏 경험을 제공했다. 당시 회사는 MDL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기술, 그래픽 처리,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의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델파이 관계자는 "MLD 기술은 기존의 어떤 계기판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보다 고급스럽고 우수한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찾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MLD 기술이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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