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아임쏘리 강남구’ 김민서 “100회 다다랐을 때 극의 정점 느껴”

입력 2017-06-13 17:38  


[박승현 기자] 극 속의 배역을 통해 단 한 가지의 색으로 남기에 배우 김민서가 가진 이미지는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길다면 길 연기 생활을 넘어 평생이라는 묵직한 말속에도 연기에 대한 사랑만은 변하지 않는 배우. 투명하게 빛나는 햇빛이 만들어 내는 빛의 그림자 그 안에 스며든 하얀 빛과 노을의 붉은색처럼 어떤 색을 비춰도 왜곡되지 않는, 그의 색은 그렇게 다양했다.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내추럴하면서도 여성스러운 그의 매력을 십분 보여줄 수 있었으며 두 번째 콘셉트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그대로 발산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여름의 따사로운 햇볕과 시원한 의상이 함께 어우러져 김민서만이 가진 개성을 보여줬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에 대해 종영을 이야기하며 시원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그는 특히 극의 중반이 아닌 100회에 다다랐을 때 극의 정점을 느꼈던 기분이었다고 더하기도 했다.

또한 아침드라마의 특성상 주부들이 많이 알아볼 것 같다는 질문에는 몇 회 방송을 하지 않았던 때에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생겨 아침드라마를 하는 기분을 체감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120부작이라는 긴 촬영 속 그는 늘 분량이 많았던 편이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세트촬영을 가도 처음부터 끝까지 바빴던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모아라는 역할을 하면서 공감을 얻기도 했던 그는 배역에 대해 소시민적이면서도 있을 법한 인물이라며 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 것. 바빴던 촬영 일정 속에서도 배우들 간의 우정을 다졌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동년배의 배우들이 많아 서로 의지를 많이 해 전우애를 느끼기도 했다고.

그런 그가 첫 드라마를 촬영했을 당시는 대학에서 배운 연극 위주의 공부 때문에 많이 혼이 나기도 했었다고 전했는데 그 후 연기에 대한 욕심이 제대로 생겼다는 말을 덧붙였다.

아직은 김민서라는 이름보다는 배역으로서의 역할이 익숙한 그는 대중이 자신의 이름보다 배역을 더 많이 기억하더라도 아직은 가능성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배역을 연구하며 때로는 그 배역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역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면 시청자 역시 그 배역에 대한 타당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말을 더하기도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는 역할이 와 닿지 않는 경우에는 그 캐릭터의 삶을 설계해보기도 한다고.

그는 스스로에 대한 강점을 여러 캐릭터도 소화 가능한 점으로 꼽았다. 특히 최근에는 연기자로서 약간의 여유도 생겼다며 연기자로서의 삶은 물론 인간 김민서로서의 삶에도 여유로움의 변화가 찾아온 것을 넌지시 전하기도 했다.

이어 맡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그는 미스터리 장르 속 비밀의 키를 가진 여성 같은 역할을 맡고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도 평생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연기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부끄럽지 않고 싶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민서는 배우에게도 어김없이 더해지는 공인이라는 잣대에 대해 그 단어의 적합함을 떠나 삶의 귀감 혹은 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바람을 보였다.

기획 진행: 박승현, 마채림
포토: 김태양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석지혜
의상: 저스트인스타일
헤어: 정샘물 청담 WEST 박윤영 실장
메이크업: 정샘물 청담 WEST 박선미 원장
장소: 어반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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