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수도권 투입, 만(MAN) 2층 버스 미리 올라보니

입력 2017-06-12 07:25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신형 '만 라이온스 2층 버스'를 선보였다. 기존 국내에서 운행중인 2층버스는 중국 및 대만 제품이 대부분으로, 유럽 현지 생산 제품이 국내에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진과 섀시는 만에서 개발했으며, 차체는 스페인의 전문 회사인 UNVI에서 담당했다.


 
 크기는 길이 1만2,990㎜ 너비 2,500㎜ 높이는 4,000㎜다. 디자인은 전형적인 박스형태가 아닌 코치형으로 제작됐다. 기능과 디자인 요소를 동시에 고려했다는 게 만의 설명이다. 출입구는 유압식으로, 앞과 중간 두 곳에 마련돼 있으며, 출입문 끼임 제어장치를 탑재했다. 중간 출입구는 경사판을 이용해 휠체어의 승하차도 가능하다.

 실내는 운전석을 포함해 총 73석이다. 1층 12석, 2층은 59석으로 그 중 2개의 좌석은 휠체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접이식으로 구성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복도쪽 좌석에는 팔걸이를 마련했다. 좌석 하단에는 USB포트를 마련해 편의를 높였다. 요구에 따라 좌석의 개수는 조절이 가능해 관광용도의 경우 좌석을 줄여 승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엔진은 최신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C 기준을 충족하는 만의 6기통 12.1ℓ D2676 디젤이다. 최고 460마력, 최대 23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ZF의 12단 자동변속기(전진12단·후진2단)와 조합한다. 

 냉방은 개별 탑승객을 위한 에어컨을 탑재했다. 1층과 2층 별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난방은 각층의 온수장치를 통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1층에는 별도의 전기히터 2개가 마련됐으며, 운전석을 위한 냉낭방 장치도 있다.  



 기본 안전품목은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비상제동장치(AEBS), 자제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긴급제동장치(EBS), 엔진룸 화재경보장치, 지붕탈출장치, 어라운드뷰모니터시스템, 후방카메라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지난해 발생한 봉평터널 버스사고를 참고해 안전품목을 채택했다는 게 만의 설명이다.     

 가격은 4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8대와 올해 44대 총 52대의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 내 경기도 김포, 안산 광역노선에 운행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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