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2017년형 CB1100EX와 CB1100RS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CB1100 시리즈는 60여 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CB계열 모터사이클이다. 이번 연식변경은 클래식한 감성을 계승하면서 최신기술을 반영, 상품성을 다듬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외형은 매끈한 곡면을 위해 스틸 플랜지리스 연료탱크를 장착했다. 크롬 도금을 적용한 혼다 로고는 입체감을 강조했다. 사이드커버와 스텝 홀더, 체인 케이스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교체한 점도 눈에 띈다. 더블 패스 머플러는 열에 의한 변색을 방지하면서 무게도 2.4㎏ 줄였다. LED 램프 디자인은 CB1100의 특유의 디자인을 이어 받았다.
파워트레인은 공/유랭식 직렬 4기통 4스트로크 DOHC 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 90마력(7,500rpm), 최대 9.3㎏·m(5,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ℓ당 31.3(CB1100RS 31.1)㎞다.
승차감과 안정감을 개선하기 위해 쇼와 듀얼밴딩 밸브(SDBV)를 프론트 포크에 장착했다.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엔 알루미늄 캠을 적용, 급제동 시 후륜 잠김 현상을 방지토록 했다. 이밖에 ABS를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CB1100EX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에 방점을 찍었다. 허리를 곧바로 세울 수 있는 업라이트 라이딩 포지션에 18인치 스포크휠로 편안한 승차감을 더했다. CB1100RS는 보다 낮은 핸들 포지션에 17인치 알루미늄 캐스트휠, 광폭 타이어 등을 적용해 경쾌한 주행감을 살렸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CB1100시리즈는 혼다 CB계열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감성적인 스타일을 더해 유럽과 북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경험이 풍부한 중년층뿐만 아니라 중후한 매력의 모터사이클을 찾는 젊은 층까지 만족할 수 있는 역작"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CB1100EX 1,550만원, CB1100RS 1,590만원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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