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봉준호 감독, “소년보다 소녀가 강할 때 더 아름다워”

입력 2017-06-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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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봉준호 감독이 소녀 캐릭터를 언급했다.

6월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 다니엘 헨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전작처럼 이번 영화에도 소녀가 등장인물로 나오는 것에 관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소년보다 소녀가 강할 때 그것이 더 아릅답게 느껴진다”라며, “소녀가 강인할 때의 아름다움, 소녀가 다른 동물과 교감했을 때의 아름다움. 분명 여드름이 잔뜩 난 소년이 주는 느낌과는 다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를 통해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훔쳤을 뿐더러 해외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영화 ‘옥자’는 6월29일 극장에서 개봉하며,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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