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한 광주시 서구의 '청춘발산마을'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춘발산마을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광주시, 광주 서구청,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과 협업해 시행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폐가를 리모델링해 커뮤니티 공간인 '청춘빌리지'를 만들고, 버스정류장과 지도, 표지판 등을 제작해 마을의 디자인과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지역 주민과 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체험 1박2일 '이웃캠프'을 통해 단체 방문객들을 모았고, 마을 주요 장소를 주민들의 목소리로 안내 받는 모바일 가이드를 운영하는 등 마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
여기에 청춘발산마을에 장소를 제공하거나 입주비 등을 지원해 12팀의 지역주민과 청년들의 창업에도 도움을 제공했다. 카페, 숙박업 등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업종 외에도, 포토스튜디오, 미술관, 프로그램기획 등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킨 창업팀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인재 육성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는 청춘발산마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오픈 기념식에 이어, 마을 성과 발표, 청춘발산마을 입주팀 사업설명회 등이 열렸으며, 오후에는 '청춘발산마을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국내 주요 도시재생 전문가가 모여 네트워킹 포럼을 진행했다.
한편, 오픈 기념식을 시작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청춘발산마을 일대에서는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 3개 존으로 구성된 '발산하장(場,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지역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마을 전시회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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