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윤수현의 열창이 이산가족을 위로했다.
25일 방영된 KBS 1TV 6.25 특별 기획 생방송 ‘만남의 강은 흐른다’에서 가수 윤수현이 손색없는 깔끔한 진행과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하며 화제를 모았다.
‘만남의 강은 흐른다’는 김재원 아나운서와 조수빈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가수 윤수현과 현미, 이지연 아나운서, 김규선 연천 군수,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이 출연, 총 90분간 방영됐다.
특히 윤수현은 “교과서를 통해 전쟁을 알게 된 세대다 보니, 수업을 듣고 사진으로 본 것이 전부이다. 이렇게 생생한 증언을 들으니 ‘당시 상황이 더 비참하고 끔찍했구나’라는 생각이 감히 들었고, 전쟁을 겪고서도 대한민국을 이만큼 성장시킨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이산가족의 VCR을 본 후에 “어르신들의 얘기를 듣고 외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외할아버지께서 평양 분이신데, 북에 가족을 모두 두고 내려오셔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족을 만나지 못하셨다. 아까 박옥순 할머니께서 93세라고 하셨는데. 오래 기다리셨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가족을 꼭 만나셨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베를린을 다녀온 소감에 대해서는 “특별전 개막식 진행을 하고, 노래를 부른 것이 개인적으로 큰 의미고 큰 울림을 느꼈다”며 “특별전에 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는데 ’잃어버린 30년‘ 노래를 듣고 많이 우셨다. 우시는 모습을 보고 이분들이 얼마나 큰 아픔을 통감하고 사셨는지 느껴졌다. 전시회 분위기는 상당히 경건했는데, 독일 분들과 우리 교민들이 오셔서 전쟁 사진과 이산가족 상봉 전시들을 보면서 과거도 회상하시고 아픔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셨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윤수현은 특별무대로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열창, 놀라운 노래 실력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감동 무대로 시청자와 이산가족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수현은 현재 ‘천태만상’ ‘꽃길’ ‘사치기사치기’로 국내외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 KBS 1TV ‘만남의 강은 흐른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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