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출 2조3,000억원
-자율주행, 커넥티드 솔루션에 주력
한국진출 32주년을 맞이한 보쉬가 향후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부문과 함께 전기 및 내연기관 모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룹 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7 보쉬 연례기자간담회'에서 로버트보쉬코리아는 지난해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대비 5% 상승한 수치로 이 중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에서 운전자 조력 시스템, 카 멀티미디어, 자동차 전장 등에서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여전히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며 "현재 증가하고 있는 국내 커넥티비티 솔루션의 수요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는 향후 한국에서 자율주행 부문과 함께 전기구동기관 및 내연기관의 균형적인 기술개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국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섀시 시스템 콘트롤 사업부의 엔리코 라트 사업본부장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운전자 조력 시스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보쉬는 단계 별로 자율주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각 단계 별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해 주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쉬는 현재 대전 공장을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생산 공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인간과 기계가 직접적인 접촉 없이 협업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인 'APAS'를 가까운 미래에 일부 생산 라인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쉬는 올해 다소 어두운 경제 전망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3-5%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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