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가 3.5t 트럭 엘프(ELF)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수입 중형 트럭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수입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이스즈의 공식 수입 판매는 큐로모터스가 담당한다. 큐로모터스는 패션 전문 업체인 지엔코의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설립된 후 이스즈 본사와 총판 계약을 맺었다. 이후 엘프의 국내 시판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엘프는 이스즈의 주력 트럭으로 국내 도입을 검토하는 제품은 2006년 선보인 6세대다. 동력계는 4기통 5.2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190마력, 최대 52.0㎏·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수동 6단, 자동화 6단을 마련한다. 특히 자동화 변속기인 AMT를 통해 운전 편의성 및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경쟁 차종은 현대차 마이티가 꼽힌다.
한편, 이스즈의 국내 출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70년대 새한자동차가 엘프 2세대와 3세대를 판매한 바 있으며, 1986년 대우자동차가 4세대를 내놓았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강세 속에 사업을 철수했다가 최근 수입 중형 트럭이 다시 득세하자 재진출을 결심했다. 수입 중형 트럭 시장은 이베코와 만, 벤츠, 볼보 등이 경쟁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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