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송강호가 ‘택시운전사’의 지향점을 언급했다.
7월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장훈 감독,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나는 이 영화가 군경과 우리 광주 시민 모든 희생자 분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상황과 역사가 그렇게 많은 분들에게 고통과 어떤 상황,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책임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군인이 주인공을 돕는) 그 장면이 암시와 상징이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지향점이 있다면 광주의 ‘아픔을 되새기자’가 아닌 ‘그 아픔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이다. 군인이든, 시민이든 끝까지 놓지 않은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평화와 우리 삶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지향점은 그분들의 희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 운전사가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5.18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감동의 드라마로, 영화 ‘영화는 영화다’를 비롯 ‘의형제’ ‘고지전’을 연출한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작품은 그의 네 번째 상업 영화 연출작이다.
한편, 영화 ‘택시운전사’는 8월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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