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물’의 소중함, 물이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야기

입력 2017-07-13 14:10  

[이혜정 기자] 사람 몸무게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정답은 바로 ‘물’이다. 물은 우리 몸의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어 양질의 물을 섭취하는 것,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나 양수를 통해 태아를 품고 있는 임산부들에게 물은 무엇보다 궁금한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 열 달간 머무는 곳인 엄마의 자궁 속, 그 안에서도 양수는 아이를 보호하는 매개체이자 쉼터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중인 임산부와 태아에게 있어 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그레이스 병원 명예원장인 장익진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Q1. 사람의 몸 중 70% 구성하는 물, 물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면?

우리 몸의 3분의 2는 물로 구성돼 있다. 물은 끊임없이 노폐물을 받아 들이고 양분을 몸에 주기도 한다. 또한 자연스럽게 소멸하고 새롭게 공급을 받아야만 상태가 깨끗하게 유지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물을 외부로부터 공급받을 때 양질의 물을, 충분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Q2. 특히나 태아를 품고 있는 임산부에게 물이 중요한 이유는?

양수는 태아가 놀 수 있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양수의 생성 자체가 산모가 섭취하는 물로 만들어 진다. 산모가 물을 원활하게 공급해주지 못하거나 양질의 물을 먹지 않게 되면 아이가 놀 수 있는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는 양수의 상태가 오염되거나 부족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산모라면 물을 섭취하는 것에 아주 신경을 써야 한다.


Q3. 임신 중 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산모와 아이에게 물이 끼치는 영향은?

아이를 낳고 나서 여성이 겪게 되는 산육기, 수유기에도 물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아이의 경우 출생 후에 몇 개월 동안 이유식과 모유로만 자라게 된다. 이 때 물이 좋지 않게 되면 아이에게 양질의 영양분을 공급하기가 어렵다. 산모 본인에게도 물의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져야 출산 후의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과 임부 모두에게 출산 후에도 물은 꾸준히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Q4. 임산부가 신체 내, 외부적으로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것을 추천하는지?

진료를 위해 만나는 임산부들에게 어느 순간에도 물을 쉽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고 권유하는 편이다. 무엇이든지 손이 닿는 가까운 곳에 두어야 손쉬운 접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이 필요하지만 막상 찾으려고 하면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집에서든 야외에서든 언제든 물을 먹고 싶으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시라고 설명드리곤 한다. 물을 먹는 방법 역시 중요하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여러 차례로 나누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2L 정도의 물을 5~6번으로 나누어 조금씩 마시는 방법을 추천한다.

Q5. 임산부에게 물의 섭취 외에도 충분한 수분 공급 및 보습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물론 마시는 물이 우리 몸에 물을 공급하는데 가장 중요한 소스가 된다. 하지만 체내의 수분 증발과 관련해서는 피부를 통해서도 많은 배설이 이루어 진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수분 손실 역시 급속도로 빨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임산부들에게 최대한 수분 손실을 낮출 수 있도록 주변 보습에 신경을 쓰라고 설명한다. 건조한 환경에 체내를 노출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줄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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