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위대한 8대의 팬텀' 전시회의 네 번째 차로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팬텀 V를 13일 공개했다.
존 레논의 팬텀 V는 1965년 5월 출고한 것으로 뒷좌석에 더블베드와 텔레비전, 전화기와 냉장고를 장착하고 외부 스피커를 포함한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의 개조가 이뤄졌다. 그로부터 2년 후엔 여덟 번쨰 정규 음반(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발매를 앞두고 코치빌더 JP 펄론을 찾아 새로운 도색을 의뢰했다. 노란색 바탕색과 환각적인 무늬는 집시들의 마차와 바지선을 장식한 예술적인 꽃무늬를 본 땄다. 지붕에는 조디악(태양의 궤도)을 형상화한 문양을 새겼다.
존 레논은 1969년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의미로 대영 제국 훈장을 반납하기 위해 버킹엄 궁을 방문했을 때도 팬텀 V를 이용했다. 1970년 그가 미국으로 이주할 때도 대서양을 함께 건넜으며 롤링 스톤즈, 밥 딜런, 무디 블루스 등의 록스타를 위한 의전차로 쓰이기도 했다. 이후 1977년 과학 학술 협회 스미스소니언에 기증됐으며 현재 캐나다 왕립 브리티시 컬럼비아 박물관에 소장중이다.
한편, '위대한 8대의 팬텀' 전시는 8세대 팬텀 출시를 기념해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본햄스 경매장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전시차인 8대의 팬텀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배우 프레드 아스테어, 몽고메리 장군, 카레이서 말콤 캠벨의 팬텀이 공개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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