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트럭 시작으로 초소형 전기차, 택시 판매
중국 4대 완성차 회사중 하나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전기 상용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베이징모터코리아는 BAIC의 해외수출을 전담하는 북경기차국제발전유한공사(이하 국제부), 국내 자동차 엔지니어링업체 디피코와 한국 전기상용차 진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베이징모터코리아는 국제부를 통해 BAIC의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을 수입한다. 디피코는 제품 인증과 국내 판매 절차를 완료한 후 연내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판매는 운수사업자와 택배회사 및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전기상용차융합협동조합과 연계해 진행한다.
14일 열린 협정식에는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주요 회원사 대표, 국내 전기차 관련 부품 기업, CJ 대한통운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13~14일 양일간 BAIC 본사와 계열사인 사브 및 포톤 생산 공장을 견학했다.
BAIC는 중국 4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로 베이징차를 비롯해 포톤, 창이, 베이징벤츠 등 현지 브랜드와 합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 중국 현지 생산·판매 법인인 북경현대의 파트너사다. 2016년 매출 약 62조원을 기록하면서 포츈 세계 500대 기업 순위 160위에 올랐다.
BAIC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BJEV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약 2만5,000대를 판매하며 테슬라에 이어 세계 전기차 판매순위 2위를 기록중이다. 시장 점유율은 11.4%로 전년 동기대비 140.6% 성장을 기록중으로 최근에는 주행거리 400㎞의 중형 세단 EU400을 출시했으며 SUV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중이다.
베이징모터코리아는 BAIC의 국내 독점 총판권을 보유한 회사로 지난 2016년에 설립했다. 가시적 수요가 있는 전기 상용차를 시작으로 BJEV의 초소형 전기차와 영업용 택시 등 승용차 부문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임스 고 베이징모터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전기 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BAIC의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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