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침수차 무료 조회하세요!"

입력 2017-07-20 14:05   수정 2017-07-24 07:13


 -보험개발원, 침수 차 중고차 유통 주의보 발령
 -침수여부 즉시 확인 가능, 무료 조회 제공

 보험개발원이 장마철 이후 침수차가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카히스토리서비스에서 침수사고 여부 조회를 무료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제공 중인 '침수전손사고 무료조회'를 분손까지 포함해 전체 침수사고를 공개하는 것으로, 중고차 유통 투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침수차의 경우 자동차 부품 부식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중고차 구매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기반으로 중고차 사고내역을 제공하는 '카히스토리서비스'를 통해 2011년부터 침수전손 건에 한해 침수차 무료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보험사에 보험사고발생 사실이 신고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에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보험개발원은 이러한 단점을 없애고 카히스토리서비스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오는 24일부터 침수차 무료조회 서비스를 전손사고에서 분손까지 포함한 모든 침수 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016년 12월부터 국토부, 금감원, 보험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료집적기간을 1일로 단축, 사고처리일로부터 침수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자료집적 기간은 침수 전손의 경우 10일, 침수분손의 경우 최대 3개월이 소요됐다. 

 침수 분손 차이거나 2016년 이전의 침수 전손 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어 카히스토리를 이용해 침수차 여부를 확인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정책당국과 손해보험사는 중고차 소비자 안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2017년 1월부터 발생되는 침수 전손 차는 모두 폐차하기로 결정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침수 분손 무료 서비스 확대와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 유통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카히스토리는 대국민 서비스로서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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