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9월 '더 뉴 S클래스'를 출시한다. 신형은 2013년 공개한 6세대의 부분변경제품으로, 외관 및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개선하고 새로운 엔진 라인업을 갖춘 게 특징이다.
벤츠는지난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더 뉴 S클래스 글로벌 미디어 발표회를 갖고 새 차를 소개했다. 먼저 외관은 기존 6세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첨단 기술의 접목을 고려한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전면은 고광택 블랙 수직스트립이 특징인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멀티빔 LED 헤드 램프는 세 개의 토치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뒤 범퍼 역시 공력성능의 개선을 고려해 모양을 다듬었다.
실내는 12.3인치 스크린으로 구성한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수평적 디자인으로 실내를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다. 스티어링 휠에는 터치 감응식 버튼을 적용, 이를 통해 실내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제어가 가능하다.
엔진은 모두 5종이다. 'S560 4매틱' 및 '마이바흐 S560 4매틱'에 올라가는 V8 4.0ℓ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469마력, 최대 71.4㎏·m의 힘을 낸다. 고성능 'AMG S63 4매틱 플러스'에는 다운사이징을 거친 AMG V8 4.0ℓ 바이터보를 얹어 최고 612마력, 최대 91.8㎏·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보다 7% 효율을 개선한 새로운 직렬 6기통 3.0ℓ 디젤은 'S350d 4매틱' 및 ‘S400d 4매틱’에 탑재한다. 성능은 각각 최고 286마력 및 340마력, 최대 61.2㎏·m 및 71.4㎏·m다. 특히 새 디젤 엔진은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RDE(실도로 주행 배출가스)를 준수하도록 설계해 배출가스는 줄이고 효율은 높였다.
새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엔진은 48V 온보드 전원공급장치를 적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했다. 새로운 지능형 과흡기장치로 터보랙은 줄이고 동력전달 성능을 높여 V8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S450 4매틱과 S500에 올라가며, 성능은 각각 최고 367마력과 435마력, 최대 51.0㎏·m과 53.0㎏·m다.
이 밖에 향후 출시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은 13.3㎾h 고전압 배터리와 조합하며, 순수전기모드의 경우 주행거리가 50㎞ 늘어난다. 여기에 7.2㎾ 충전기로 충전시간을 이전보다 줄였다.
새 차는 양산차 최초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실내 온도조절과 조명, 시트 열선과 마사지 기능, 오디오 시스템 등을 운전자와 탑승자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기능이다. 상쾌함, 따뜻함, 활력, 기쁨, 안락함, 트레이닝 등 6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승차감도 보완했다. '매직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전방 15m의 요철을 미리 탐지하는 도로 표면 스캔 기능, 커브구간을 감지해 차체를 유지하는 커브 틸팅 기능이 있다.
첨단 품목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의 성능 역시 구형보다 향상했다. 새로 추가한 '디스트로닉 능동형 근접 어시스트'와 '능동형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지도와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통해 경로를 예측, 설정속도에 따라 속도 조절과 제동, 스티어링 조작 보조 등 한층 진보된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능동형 차선변경 어시스트의 성능도 보완했다. 시속 80~180㎞에서 방향지시등 레버를 조작하면 10초 내 센서 시스템이 전후방 및 측면의 차선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차선을 스스로 변경한다. 국내의 경우 규제에 따라 탑재를 제한한다.
취리히(스위스)=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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