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현대차 임단협 교섭, 결국 해 넘겨 가결

입력 2018-01-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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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017 임단협 2차 잠장합의안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9,667명 중 4만6,082명(투표율 92.78%)이 참여한 투표에서 2만8,138명(61.06%)이 합의안에 찬성, 해당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호봉과 별도호봉 포함),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 인상에 280만원 추가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현금 20만원 상당의 포인트 지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반적인 사항은 지난 10일 나온 1차 합의안의 틀을 유지하되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등이 2차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에도 노사 양측은 합의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해를 넘겨 임단협 협상안을 타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24차례 파업을 진행했을 정도로 합의안 도출까지 난항을 겪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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