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김아중의 메디컬 어드벤처+로맨스+타임슬립 ‘명불허전’이구나 (종합)

입력 2017-08-01 17:46  


[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뻔’하지 않은 ‘Fun’한 타임 슬립 물이 나온다.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 장양호)’ 제작발표회가 8월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남길, 김아중, 유민규, 문가영, 홍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명불허전’은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최연경(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이다.

그간 tvN은 ‘시그널’ ‘도깨비’ ‘비밀의 숲’ 등 참신한 소재와 차별화된 실험적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드라마 명가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하는 ‘명불허전’ 역시 차원이 다른 재미로 tvN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이번 작품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은 ‘명불허전’에 대해 “유쾌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감동으로 끝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조선시대에 사는 허임이 400년이 지난 현대시대에 떨어진다는 점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제일 크게 매력을 느꼈다. 또한 결국 좋은 의사, 좋은 사람이란 무엇일까하는 작품의 메시지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종찬 감독은 “‘명불허전’은 한의학에 메디컬, 로맨스, 코미디, 타임슬립 등 아주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많이 준비했다. 종합선물세트다”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간 타임슬립 장르의 작품들이 많았기에 그 작품들과 차별점이 없다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홍종찬 감독은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비슷하게 볼 수 있지만 (그 작품들의 메시지와) 저희가 말하려는 메시지가 다르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크린에서 맹활약하며 독보적 존재감으로 사랑받는 김남길은 무려 4년만의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명불허전’을 선택했다.

김남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하는 김아중에 대해 “저는 여복이 많은 배우라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다른 여러 배우들도 장점이 많지만, 김아중의 열정은 다른 배우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테일들이 다르고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아중은 “여태까지 다른 작품들에서 봐오면서 매력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게 돼서 반가웠다. (김남길) 오빠는 항상 릴렉스 되어있는 여유 있는 배우이다. 긴장을 하더라도 티가 안 난다. 그 점이 부러웠고 배울 점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번 작품과 전작인 ‘해적’에서 김남길의 모습은 어떤 이들에게는 겹쳐 보일수도 있다. 이에 우려되지 않냐는 질문에 김남길은 “‘해적’에서 보였던 모습에서 어떻게 탈피하지 고민을 해봤다. 다양한 톤으로 보일 수 있게 했지만 보시는 분들은 거기서 거기일 것 같다. 새로움보다는 깊이에 주안을 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아중은 “많은 분들이 또 의사 역할이냐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의사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 ‘싸인’에서 법의학자를 맡아서 부검하는 모습들을 보고 오해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아중은 “의사 역할은 처음 맡아서 연기를 위해 직접 흉부외과에 가서 보면서 배웠다. 아침에 회진하는 것부터 점심식사 할 때와 수술실에 참관해 수술하는 모습까지 다 봤다. 의학 용어들을 외우는 게 굉장히 어려웠는데 실제로 보면서 외우니 좀 더 수월했다”며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을 전했다.


김남길, 김아중이 극을 이끈다면 유민규, 문가영 등 내공 짱짱한 명품 배우들이 곳곳에 포진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조선의 약제창 의원 유진오이자, 현대에서는 유학파 한의사 유재하로 1인2역 연기를 펼칠 유민규는 과거와 현재에서 허임과 대립각을 팽팽하게 세운다.

김남길과 라이벌 구도를 펼쳐야 하는 유민규는 “(김남길) 선배님이 연기를 워낙 잘하시니까 굉장히 부담스럽다. 극중 경쟁자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경쟁자다. 그래도 극중에서는 친하게 안 지내려고 한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유민규는 김아중과 호흡해본 소감으로 “(김)아중 선배님은 백치미가 있는 것 같다. 엉뚱하기도 하고 순수하기도 하다. 하지만 촬영이 들어갔을 때 몰입하시는 모습을 보면 카리스마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아중은 “맞다. 평소에 맹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탁월한 연기력은 물론 작품을 보는 안목까지 갖춘 김아중이 예비 시청자들에게 시청포인트를 전한다.

“저희들끼리는 ‘메디컬 어드벤처’라 한다. 작품 속 허임과 연경이가 시대를 넘나들면서 무엇을 경험하고 성장하는지 그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도 이들이 어떻게 좋은 의사나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지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오는 12일 첫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은 제목처럼 ‘명불허전’ 연기력과 호흡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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